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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로 엮는공룡 백과

알과 도둑과 둥지

공룡우표매니아 2010. 2. 19. 06:14

 알과 도둑과 둥지

 

 

 

아주 먼 옛날 고생대에 살았던 몇몇 공룡들은 지금의 새들 처럼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최초로 알려진 공룡 둥지들은 1923년 미국 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탐험대장은 앤드루스 1884 ~ 1960)에서 고비 사막으로 보낸 탐험대가 발견했다. 둥지는 뿔 달린 공룡인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무리의 화석 가운데서 발견되었다. 프로케라톱스의 알로 생각되는 것들과 함께 이빨이 없는 육식 공룡인 오비랍토르(Oviraptor)의 뼈대가 함께 묻혀 있었다. 이 이른바 " 알 도둑 " 은 알을 파내는 와중에 모래 폭풍에 속에 파묻힌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때때로 그런 일이 있듯이, 그 뒤에 발견된 증거는 고생물학자들이 이 해석을 재평가하게 했다. 1990년대 고비 사막으로 파견된 또다른 탐험대는 알을 품고 둥지에 앉아 있는 오비랍토르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는 첫 번째로 발견된 둥지들 역시 오비랍토르의 것임을 의미했다. 이로써 오비랍토르는 학명의 의미인 "알 도둑" 이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오비랍토르(Oviraptor)

 

오비랍토르의 머리는 이 공룡이 알을 먹었을 것이라고 쉽게 확신하게 만든다. 매우 짧은 부리 모양의 주둥이와 목구멍(식도)은 턱의 가장 넓은 부분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크고 둥근 무언가를 삼키는 데 이상적이었다. 알을 먹는 현재의 뱀처럼 입 천장으로부터 튀어나온 두 개의 뼈는 알을 찢어 벌리기에 좋은 완벽한 위치에 있었다. 알을 쥐기에 꼭 맞는  긴 앞발가락으로, 오비랍토르는 결국 알을 먹는 공룡으로 낙인 찍혔을 것이다. 백악기 후기 몽골의 사막 지대에는 그 외에 먹을 것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는 것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비랍토르를 닮은 공룡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카이나그나투스(Caenagnathus)는 알을 먹는 공룡이었던 듯하다. 이빨이 없는 아래턱은 중간이 매우 넓어서 알을 삼키는 데 좋았을 것이다. 다른 화석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카이나그나투스는 여전히 비밀에 쌓여있다.

         

                                                     공룡을 통털어 제일 영리했던 공룡  트로우돈(Troodon)

 

1990년대 몇 개의 알을 보호 하듯 그 앞다리를 펼친 채 둥지 위에 앉아 있는 오비랍토르의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 그것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열로 알들을 따뜻하게 보호하려던 것으로 보였다. 현재의 새들은 그들의 깃털들이 뛰어난 단열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이는 오비랍토르와, 공룡들 역시 깃털을 가지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간접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이다. 트로우돈(Troodon)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Dromaeosauria)만큼 새와 비슷한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마니랍토란(Maniraptoran) 가운데 하나이다. 백악기의 이 조그만 육식 동물은 몸길이가 약 2.5m였으며 깃털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참고도서 : 공룡박사와 떠나는 공룡대탐험(파브르북). 공룡백과사전(비룡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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