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공룡우표매니아가 출렁다리매니아로 ......

공룡우표매니아 2019. 11. 6. 04:00

공룡우표매니아가 출렁다리매니아로 ......


  이 글은 2018년 필자가 소속되어있는 한국테마클럽 회지의 원고이며 이미 2018년 10월 책으로 발행되었기에 그 원고를 여기에 보이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건강을 위해 오르기 시작한 산. 불과 몇 년 되지는 않았지만 기록을 보면 2018년 9월 6일 현재 314 곳을 오르내렸다 물론 이중에는 산이랄 수 없는 둘레길이 열대여섯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300여곳 된다. 제일 높은 산은 덕유산(1.614m) 이지만 오르는건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것만 산길을 걸어던 것이므로, 이건 빼고 해발 1.423.7m의 화악산 중봉을 오른 것이 최고의 길인데 이역시 오르고 싶어 오른게 아니고 길을 잘못 들어 오르게 되었던 것이고 처음부터 계획하고 오른 1.000m이상의 산은 모두 9곳이다. 높이와 관계없이 제일 많이 오른 산은 역시 집 앞에 있는 관악산이고 모두 9번을 각기 다른 코스로 오르고 한번은 갔었던 코스로 올라 10번 오른 것이 제일 많이 오른 산이다. 제일 좋았던 산은 운악산((937.5m)이고 제일 무서웠던 산은 천사봉(폭산 1.004m)으로 길을 잘못들어 무려 3시간을 헤메이다 정상을 밟은 기록적인 산이고 사고가 있었던 산은 2016년 7월 14일 뾰루봉(709.7m)으로 정상에서 폭우를 만나 급히 하산중 낭떨어지기에서 떨어졌고 피를 많이흘렸지만 귀인의 도움으로 응급치료 받았고, 산행 초기인 2014년 1월 20일 바라산(428m)에선 폭설을 만나 길을 잃어 눈물까지 흘린 경험이 있는 산을 좋아하는 산객인데 어쩌다 출렁다리에 빠졌는지......

   

               덕유산                   화악산 중봉                    관악산                         운악산

   

          천사봉(폭산)                    뾰루봉                     바라산에서            청양 천장호출렁다리

  공룡우표매니아가 제일 먼저 출렁다리를 만난것은 북한산 둘레길이였지만 그때는 관심이 없었으므로 기역도 남아있지 않아 사진 파일을 찾아보니 북한산 둘레길이였다. 기역에 확실히 남는 것은 2016년 5월 17일 충남 청양 칠갑산(561m) 산행중 가게된 천장호 출렁다리(207m)가 처음이고 출렁다리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 다리였다. 그 다음이 같은해 10월 18일(2차산행. 1차는 2015. 12. 12)간 감악산(675m) 출렁다리로 출렁다리 개통이란 기사를 보고 개통 3일전 가 보았고, 그 뒤로 대둔산(2017. 6. 23) 출렁다리를 경험했고, 소금산(343m) 출렁다리는 2018년 1월 1일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올 4월 19일, 한탄강 하늘다리는 5월 21일(마당출렁다리까지), 돌아 보면서 출렁다리에 관심이 갔고 또 그 출렁다리가 있는 산을 찾아가는것이 산행의 즐거움이였다.

 

                      감악산 출렁다리                                             대둔산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마장호흔들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광장교출렁다리

대둔산 출렁다리

  출렁다리가 있는 산들을 모두 조사하고 차차 찾아가며 즐거움을 즐기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다녀온곳 때문에 출렁다리 매니아가 된 출렁다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출렁다라 함은, 계곡 따위의 사이를 건너다닐 수 있도록 밧줄 따위를 엮어서 양쪽에 매어 놓은 다리를 말하는 것으로, 최초의 기원은 산악지의 원시민족들이 덩굴을 나무에 매달아 계곡을 건너가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즈음 출렁다리는 대부분 현수교(양쪽 언덕이나 높은 기둥에 쇠밧줄이나 쇠사슬(케이블)을 이용하여 도로 상판을 매달아 놓은 교량) 형식을 취하고 있고 이러한 다리는, 구름다리, 흔들다리 라는 이름으로 달리 블리우고 있으며 이런 다리는 출렁다리의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다. 출렁다리는 다리를 건너면서 흔들리는 짜릿한 쾌감과 쉽게 옮겨지는 발걸음에 무서움을 극복하는 쾌감과 무사히 건넜을때 느끼는 성취감을 맛볼 수있어야 한다.

  

                   혈구산 -고려산 구름다리                          안양 수리산 출렁다리 와 세개의 버튼

 

                  충주 수주팔봉 출렁다리                                     인천대공원 출렁다리

  올 6월 11일 갔었던 강화 혈구산(466m)과 고려산(436m) 중간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정식명칭이 고려산 -혈구산 구름다리 이고 길이 55m에 폭 1.73m 높이 17m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흔들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안양의 수리산(태을봉 489m) 아래에 있는 수리산 출렁다리는 길이가 고작 10m 정도이지만 가족, 사랑, 건강이란 스위치가 있어 연인끼리는 사랑의 버튼을 가족이라면 가족 버튼을 건강을 위한 산행이라면 건강의 버튼을 누르면 멘트와 음악이 나와 즐거움을 더해주는데 흔들임의 느낌도 아주 좋은 편이다. 6월 22일 다녀온 충주의 수주팔봉(493m) 출렁다리는 길이 47,8m 폭 1.7m로 현수교 형식이여서 출렁임 보다는 흔들림 수준이라서 큰 즐거움은 없었다. 6월 29일 다녀온 인천대공원 관모산(162m) 입구의 출렁다리는 수리산 것과 별차이는 없지만 느껴지는 출렁임은 최고이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듯한 출렁임은 발이 저절로 옴겨지는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겁 많은 여성들은 조심조심 걸어 큰 불편함이 없는듯 했다.

 

                 팔마정 - 형제봉 출렁다리                                        연하엽구름다리

 

                   충청도양반길 출렁다리                                     소나무숲 출렁다리

  8월 13일 다녀온 장태산자연휴양림의 형제봉(302m)을 오르기 위해 지나야 하는 팔마정 다음에 있는 출렁다리는 이제까지 본것중 폭이 제일 좁고 난간도 낮으며 길이는 20m정도인데 이용 안내판에는 동시 최대 수용인원 10명 이하로 규정하고 있고, 임산부 노약자는 이용금지 어린이는 보호자의 손을 잡고 건너야 한다는 내용을 적고 있어 겁많은 사람들은 아래로 내려가 길 건너 테크계단을 이용해 건너편으로 올라야 하는 불편을 격어야 하는데 실제 건너보니 흔들림도 크지 않고, 해서 안내판이 넘 겁을 주고있다는 느낌 이였다. 8월 21일 다녀온 괴산 산막이 옛길의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 와 연하엽 구름다리, 소나무숲 출렁다리 는 하루에 다 경험한 곳으로 충청도 양반 출렁다리는 명판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길이는 약 50m 정도이고 흔들림과 출렁임이 함께하고 있어 자세히보니 발판을 잡고있는 볼트가 빠져있어서 였다. 연화엽 구름다리는 괴산호와 어우러진 주변의 산과 잘 어울려 한탄강의 구름다리 보다 더 멋져보였다. 산막이 옛길의 소나무 숲 출렁다리는 소나무숲 소나무 높이는 13 ~ 15m 정도이고 수령은 25 ~ 40년까지 다양하고 출렁다리는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를 연결하여 길다란 출렁다리를 만든 것으로 일직선이 아니라 방향이 좌우로 바꾸기도 하는데 특이한 것은 발판이 그네판 처럼 따로따로이고 흔들림이 커 겁많은 사람들은 초입에서 포기하고 만다. 또 이 출렁다리는 갈 수는 있어도 되돌아 올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옛 원시인들이 만들었다는 출렁다리가 이런 형태가 아닐까 생각게 하는 출렁다리이다.

   

괴산 산막이 옛길의 원시적인 소나무숲 출렁다리

   

북한산 둘레길 12코스 충효길의 출렁다리 1. 2. 3.

 

우로 인해 무너진 4번째 출렁다리

  9월 4일 다녀온 북한산 둘레길 12코스 충의길은 산행 초기 한번 걸었던 곳으로 이코스엔 출렁다리가 몇 개 있었다는 기역을 더듬어 다시 한 번 찾아가 확인하고 싶어서 가게 되었는데 실제 가다보니 4개소에 출렁다리가 있었으며 길이는 고작 5 ~8 m정도 였는데 길이에 비해 출렁임은 좋은 편이였다. 계곡을 건너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장마철 물을 건널 수 있는 안전조치이기도 한 출렁다리는 발판을 잡고 있는 밧줄이 넘 촘촘해 멋은 없지만 출렁다리로서의 모양은 확실하게 갖추고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4번째의 출렁다리가 이번 내린 폭우로 한쪽면 기둥의 기초가 무너져 내려 공사를 다시해야 할것 같고 이로 인해 이코스는 우회하라는 경고판이 1km 전방 임도에 붙어있다. 아작도 가 보고싶은 출렁다리가 많아서 좋기는 한데 가까운 곳이 아니어서 앞으로 몇 군데나 더 가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한탄강 광장출렁다리               혈구산 - 고려산 출렁다리

혹 가까운 곳에 멋진 출렁다리 있는 곳을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제게 자세한 정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명칭과 위치와 교통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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