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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감우재 전승비

공룡우표매니아 2018. 7. 18. 04:00

음성 감우재 전승비

 

 

음성 : 음성 감우재 전승비

  6·25전쟁 초기 국군은 연패를 면치 못했다. 준비도 없이 맞은 전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승전은 있었다. 개전 초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아군은 제6사단이다.  6사단은 여러 차례 공산군의 파상 공격을 막아냈다. 6사단은 적군의 남침을 저지하며 원주로 후퇴했다. 패주가 아니라 질서 있는 후퇴작전이었다. 무장역량을 유지한 후퇴였기에 언제든지 반격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원주에서 충북 충주방면으로 후퇴하던 6사단은 장호원을 거쳐 음성 방면으로 남하하던 적군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상대는 북한군 15사단으로 음성을 거쳐 증평~청주 방면, 또는 괴산~문경 방면으로 남하할 의도였다. 7월 5일 6사단 7연대 장병들은 무극에서 음성 방면으로 남하하는 적군을 소여리 부근에서 격파했다. 이어 진지를 인수한 국군 제1사단 11연대가 8, 9일 연달아 소여리 감우재 마루턱에서 재차 적군을 크게 무찔렀다.

  이로써 중부지역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일시 지연시킴으로써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어느 정도 갖게 됐다. 더 중요한 것은 6·25전쟁 발발 이후 그렇게 목말라하던 승전고를 크게 울렸다는 사실이다. 결국 음성전투의 승전보는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 준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 것이다. 이날의 전공을 기리는 감우재전승비(사진)는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 산 1-1번지 고갯마루에 서 있다. 음성군에서 전적국민관광지로 지정, 개발한 이곳에는 음성전투는 물론 6·25전쟁의 실상을 잘 전시해 놓은 감우재전승기념관도 함께 자리해 오는 이들을 반긴다.

(국가보훈처 김용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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