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24. 보련산 (764m. 2017. 8. 23)

공룡우표매니아 2017. 10. 11.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24.  

보련산 (764m. 2017. 8. 23)


  이른 아침 밤새 내리던 비가 그쳐준다. 블로그 정리를 하고 6시 애마에 올라 지난 10일 갔었던 하남고개로 기분 좋게 출발을 한다. 지난번 하남고개애서 올랐던 국망산 산행은 우중 산행이였지만 오늘은 햇볕이 짱짱하니 기분좋게 오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어쩌나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소나기가 쏱아진다. 고속도로 위라서 어쩔 수 없이 달려는 가지만 되돌아 와야 할것 같은 기분이였는데 경기광주를 지나 곤지암을 지날무렵 비는 멈추고 햇볕이 비춘다. 그러면 그렇치라는 생각으로 기분좋게 달려가는데 또 날씨가.변하더니 비가 솥아진다. 충주에 들어서서 하남고개에 오를때까지 멈출줄 모른다. 하남고개에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지만 내리는 양만 줄었지 그치질 않아 다시한번 우중 산행을 결심하고 비옷을 챙겨입으며 보련산 나들목인 입도로 접어든다.

 

                         비오는 하남고개                                           보련산 등산안내도

  

                 초입의 임도                      첫 이정표(송신탑 앞)                      경사로 시작점

  

              119 제 1 지점                                돌길                       얼굴없는 이정표(편리한길)

  임도를 지나 송신탑에 이르렀을 때부더 비는 그치고 대신 운무만이 시야를 방해하고 있는 정도여서 기분좋게 비옷과 받쳐 입었던 잠바를 벗고 오르기 시작한다. 적당한 위치에 이정표가 있어서 국망산 보다는 산객이 더 많은게 아닌가 생각케한다.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잠시 완만한 길이였다가 다시 급경사를 이룬다. 119 제 1지점을 통과 바위길과 황토길을 지나니 얼굴없는 2번째 이정표가 서 있는데 누군가 펜으로 편리한길,  지름길이라 써놓았다. 아마도 676봉을 돌아 갈 수 있다는 뜻인것 같았는데,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나무가지가 무성한 어둠침침한 길이 내리막길이기에 작은 정상이지만 정상을 통해 가는것이 좋을것 같아 비탈길을 오른다. 오르다 보니 또 하나의 얼굴없는 이정표가 있었고 그 이정표를 지나자 소나무 사이로 멋진 바위와 확트여 운무가 자욱한 풍경이 보인다. 

 

운무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던 곳

  

                 급 경사로                                   석굴                                오르막 길

  바위에 올라보니  이곳이 날씨가 좋아 운무가 없었다면 절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넘 좋았을것 같았지만 운무 때문에 보지못해 아쉬움이 가득이였다. 이곳에서 미끄러운 내리막 길을 따라  얼마간 직진하다보니 큰 바위가 앞길을 막고있고 비켜가는 길에서 바라보니 바위굴이 보인다. 크기도 하지만 높기도 하고 마주보이는 풍경으로 보아 아래는 절벽인것 같았다. 들어가 보아야 하는데 내려올때 들어가 보기로 하고 사진만 담고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위를 향해 오르는 길은 완경사의 능선길이였지만, 빗물 때문에 쉽지 않은 자갈길 돌길이였고 바닥에는 마치 샘물같은 적은 물이 소리없이 흐르고 있어서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였다. 이곳을 지나 2봉격인 681봉을 통과 119 제 2지점을 지나 제 3봉격인 708봉에 도착한다.


 

                                681봉                                                  708봉

  

              119 제 2 지점                            119 제 3 지점                        풀숲길

  708봉을 지나 다시 내리막이였다가 119 제 3지점을 통과할 때는 길을 덮어버린 풀 때문에 길 찾기가 어려웠던 길이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나무계단과 안전선이 쳐진 길로 바뀌어가고 한참을 오르니 무성한 숲사이로 정상이 나타난다. 마치 봉분인것 같은 정상 입구에는 노란 꽃들이 반겨주고 이정표와 돌탑 그리고 정상석 3개에 전망테크가 반겨준다. 이곳의 정상석은 검정색 가로형식 두개라는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의외로 하나가 더 있었다 쑥돌로 된 세로형인데 가장 먼저 세워졌던것 같다. 11시에 도착 30여분을 머물다 하산을 시작했는데 119 제 3지점 근방에서 쏟나지는 비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비옷을 입어야 했고 그 과장에서 핸폰은 빗물에 젖어 작동이 안되고.....

  

              급경사나무계단길                      급경사의 안전줄                     반가웠던 노란 꽃

 

                           정상의 풍경                                                             벗어놓은 배낭과 소지품

  

정상석 3종 셋트

  발걸음을 빨리해 오를때 지름길이라고 했던 끝지점인 곳으로 생각되는 지점에서 갈까 말까를 생각중 석굴을 그냥지나쳐 왔음을 느꼈고, 주머니에 있어야 할 애마의 키가 없음을 알게되어 당황스러웠다. 우비에 모자까지 썻지만 들이치는 빗물은 어찌할 수 없었고 수건을 자주 꺼내 얼굴을 딱다 보니 주머니에 넣어둔 애마의 키가 수건과 함께 주머니에서 이탈한 것으로 생각되어 수건을 꺼냈던 곳들을 생각하며 되돌아 가 찾아볼까 했지만 내리는 비가 에사롭지 않아 포기 하고 지름길을 통해 빠르게 송전탑 주변에 도착할때쯤 비는 멈추었다. 배낭안에 있었던 마른 수건을 꺼내 핸폰의 물기를 딱아내고  송신탑을 지나 임도에 도착하니 핸폰이 작동을 한다.

  

정상 인

  핸폰으로 보험사로 연결 사정이야기를 하니 키는 또다른 제휴사가 있으니 그곳으로 연락하란다. 그곳으로 전화를 하고 차가 충주 하남고개에 있다고 하니 또 그곳 가까운 제휴사에 연락 전화가 가도록하겠단다. 다시 걸려온 전화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기다리라 해서 기다리니 잠시후 걸려온 전화는 키 만들어 오는데 130,000원이란다. 어쩔수 없이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주차장에 도착 가방을 열어 벗었던 잠바를 들어보니 뭔가 주머니가 이상해 만져보니 우쪄 자동차 키가 주머니에 잘 있는게 아닌가. 빨리 전화를 해 키를 찾았다 했더니 이제 막 출발하겨 했는데 다행이라며 앞으론 이런일 없도록 하라고 충고를 해준다.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고 개떡 같은 날씨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비는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집에 3시에 도착 5시 여의도에서 내가 주관하는 2017서울우표전시회 출품작관계로 만나야 하는 우취인과의 약속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다.

 

비 그친 뒤의 먼산 풍경(아주 잠깐)

 

                     하산길의 송전탑                                           하남고개 주차한 애마


가실때 아래  공감    눌러주세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