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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21. 무주의 덕유산 향적봉

공룡우표매니아 2017. 9. 12.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21.

무주의 덕유산 향적봉. 1614m(2017. 6. 23)


                                                                                                                                                    - 郵香엄 원 용 -

  지난 5월 17일 다녀온 칠갑산(561m)과 6월 1일 다녀온 대둔산(878m) 이후 20여일이 넘는 긴시간을 허비하고야 가게 되는 덕유산은 그동안 블로그에서 수 없이 보아온 곳이고 특히 겨울의 상고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언젠가는 꼭 다녀오리라는 결심을 했던 산이다. 계절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이번 다녀온 뒤를 경험삼아 겨울의 풍경을 꼭 보리라는 생각에서 이른 아침 즐겁게 출발을 한다. 정보 검색에서 설천 리조트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50여분으로 나타나 좀 긴장되기는 했지만 곤도라 매표시간이 10시부터라니 여유 있게 달려와 목적지에 도착하니 9시 10분. 50여분의 시간이 남아 주변 관광(?)을 하다 보니 이곳에 2017 무주 세게태권도 선수권대회 연습장이 있을을 발견하고 많은 외국 선수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구경할 수 있었다.

 

               칠갑산(561m) 2017. 5.17.                             대둔산(878m) 2017. 6. 1.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념우표는 6월 16일 발행된 것은 알고 있었고, 시일이 오래 되어 대회가 끝난줄 알았다. 보이는 홍보물은 대회가 끝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처리 못한 것으로 알았는데, 문구를 보니 대회 개막은 내일이고 30일에야 끝남을 알았다. 그리고 연습장이 이곳에 있는 줄도 몰랐다. 이곳에서 왼편 산 아래 보이는 대단위 리조트가 선수촌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며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곤도라에 올라 설천봉을 향한다.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맥시머                  무주설천 : 태권도원 관광인

무주 설천 푸드펠리스 제1연습장(5코트. 40개국이  1시간씩 이용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설천봉91520m) 곤도라 탑승장에 도착 밖으로 나오니 여기는 덕유산 국립공원입니다 란 표지판과 규모가 큰 팔각정 건물이 주변과 잘 어울리게 자리하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상제루란 쉼터(카페, 기념품점) 였다. 이곳에서는 바라다 보이는 풍경은 표현이 좀 어려울 정도이다. 위쪽으로는 향적봉이 보이고 아래로는 스키장과 멀리 보이는 이름모를 산들이 그리고 바로 앞에는 설천봉 쉼터의 옥상격인 전망대가 유혹하고 있다.

  

               곤도라 상행                         국립공원 표지판                            상제루

상제루에서 바라본 향적봉 과 등로 입구

  향정봉을 향한 첫 걸음은 상제루를 조금지나 덕유산 설천이동탐방지원센타 앞 테크계단부터 시작이다. 다른 곳과 달리 경사도 완만하고 숲으로 둘러 쌓여있어 즐겁게 힐링하며 걸을 수 있었다. 조금 지나 전망테크가 있었고 이 전망대에선 주변의 산과 먼 시가지를 볼 수 있었고 향적봉 가는 길이 훤이 보이는 곳이여서 좋았다. 1500m 높이를 힘 안들이고 올라왔으니 어떤 길이던 안좋을 것 없는 산행인데 향적봉을 향한 능선길은 완전 거저먹기다. 죽어 있는 주목과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향적봉 정상이다.

향적봉 가는 숲길의 테크계단

향적봉 정상 풍경

향적봉 정상에서 주변을 전망하고 다시 중봉을 향하는데 약간의 내리막길 끝에 쉼터와 대피소를 겸한 건물이 있어 잠시 휴계의자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다시 중봉을 향하는데 철늦은 철쭉이 여러곳에 피어 있었다. 중봉의 정상은 테크로 만들어진 전망대 형태였고 정상석도 없다. 이곳에선 찍사들이 풍경사진 담기에 열중하고 있어 인증사진을 남길 수 없어 바로 아래에 있는 알림판을 배경으로 인증을남기고 다시 향적봉으로 향한다.

향적봉 정상에서 바라본 설천봉

  

                   정상석                             정상인증                            정상표지판

향적봉에서 바라본 중봉

  향적봉으로 돌아 오는 길은 넘 편안하고 주변의 풍경이 좋아 언제 도착했는지 모를 정도였고 다시 설천봉 곤도라 탑승장으로 향하는 발길 또한 가볍기만 했다. 지난번 대둔산에선 올라 갈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내려올 때는 걸어 오는 방법을 택했다가 산길이 넘 험해 고생을 많이 했던 기역이 있어 이번엔 그냥 내려가는것도 곤도라를 이용키로 하고 우선은 설천봉 주변을 다시한번 돌아 본다음 곤도라에 올라 하산을 끝마치니 총 소요시간이 3시간 정도밖에 안되어 내려오는 것을 산길로 내려올걸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산행이 목적이 아니드라도 누구나 쉽게 향적봉까지 오를 수 있으니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리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나름대로 판단하며 올 겨울 상고대는 꼭 보러 올것을 다짐하며 애마에 올라 서울을 향한다. 

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

 

                           중봉 정상                                  중봉에서 백암봉 가는 능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