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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22. 관악산 워밍업코스

공룡우표매니아 2017. 9. 4.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22. 

관악산 워밍업코스


  지난 6월 23일 덕유산(1614m)을 다녀온 후 교육원 교육계획과 교육생 모집 및 교재 집필 등으로 가고싶은 산을 가지 못했다. 어쩌다 시간이 좀 나면 어김없이 비가오던지 예상치 못했던 약속이 생기고 해서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은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서 워밍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사병이라도 날것 같애서.... ^*^    내일은 세상없어도 가야지 했는데 또 기막히게 중요 약속이 생긴 날이다. 어쩔 수 없이 오전으로 약속을 잡아 처리하고 오후 만만한 앞산인 관악산 둘레 1길로 향한다. 무거워진 몸이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지난해 상반기 까지는 1주일이면 한 두번은 산을 올랐는데 후반부터 계을러 지더니 이제 한달에 두번 정도가 고작이니 작은 경사로에도 숨이 가쁨을 느낀다. 해서 수년간 운동삼아 아침이면 오르던 옛산으로 몇일 뒤 다녀올 국망산 산행을 위한 워밍업으로 오른다.

   

                   나들목                          능선의 둘레길 이정표                        능성길

  산이 낮아 오른다는 표현이 좀 낮간지럼지만 주변 풍경이 좋고 내게는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이 코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중에는 서울대 캠퍼스와 교수 아파트 주변의 산이다. 조금 멀리는 호암산과 삼성산이 있고 가까이에는 관악산이 있어 서울대를 품고 있는 산 경치와 금천, 신림, 봉천, 사당,  멀리는 여의도 까지 조망할 수 있어 오를만 한 산이다. 처음 이산을 오른지 벌써 십여년이 넘다보니 변화된 환경이 마음 아프게 하는 면도 있고 또 발전적인 면도 있다. 당연히 산의 높이와 산책길은 변함이 없지만 있었던 계곡의 물이 말라버렸거나 마르지 않을것 같았던 샘이 말라 버린 것은 아쉬움이 크다. 올챙이가 가득이였던 작은 습지도 말라버려 흔적만이 남아있고 서울대 외국인 기숙사 신축공사로 지지난해부터 막혀버린 산책로는 아쉬움이 크다. 

서울대 캠퍼스와 호암산 삼성산

 

관악 사당능선과 교수아파트측

   

         새로 세워진 우정각                옛 습지 장마로 물이 고여있음         기숙사 공사로 페쇄된 산책로

   비가 자주와서 땅은 습해져 전보다 더 많은 벗섯들이 산책로 곳곳에서 볼 수있었는데 아쉼게도 끝물이라서 싱싱한 버섯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컷지만 서울대 후문측의 교수아파트쪽을 전망할 수 있는 바위 앞에 새로운 정자인 우정각이 생겨 산객이나 운동기구 이용객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어  반가웠다. 아직도 공사중인 주변이 정리되면 좀더 운치있는 멋진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바퀴돌아 관악공설운동장측으로 내려오면 빠르면 50여분 좀 늦으면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만 구석구석 들리다 보면 2시간도 가능하기 때문에 워밍업코스로는 제격이다. 몇일 후 가게될 국망산을 생각하며 즐겁게 돌았다.  

   


   

산책길 주변의 버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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