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13. 백운산567m 바라산428m 우담산 425m (2017. 4, 12)

공룡우표매니아 2017. 5. 17.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13.

백운산567m 바라산428m 우담산 425m (2017. 4, 12)


  오늘 올라가는 백운산과 바라산은 나에게 산행이라는 즐거움을 준 산이기도 하지만, 또 두려움을 주기도 한 산이라서 영원히 기역에 남는 산이다. 백운산 보다 1달 앞서 올랐던 바라산(2014년 1월 20일)은 초보산행 17번째로 올랐던 산이다. 전날에 내린 눈들이 산길에 쌓여 있었던 이날 정상에서 눈보라를 만나 수없이 미끄러져 넘어지며 점점 어두워지는 산길을 넘어 하오고개쪽으로 오후 6시가 넘은 컴컴한 저녁에 내려 왔지만 차가 다니지를 않고 눈보라에 방향감각을 잃어 고생했던 곳이라서 기역에 남는 산이고, 백운산은 2014년 2월 8일 25번째 산행으로 올랐던 산으로 이 능선에서 만난 산객이 초보인 내게 너무나 많은 산행정보, 특히 초보로서 주의해야 할 점, 산행의 수칙, 준비할 그리고 상비할 물품들, 초보가 가 볼만한 산 정보등을 알려 주셨는데. 그 바람에 정상까지 어찌 왔는지 모를 정도였고, 그때 알려주신 정보는 지금도 잘 지키고 있고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2014. 1. 20  하오고개에서(원터골측)                         2014. 2. 8 백운산 정상

  백운사 입구에서 백운사까지 1km가 넘는 길이지만 주변 경관이 넘 좋아 어렵지 않게 백운사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인데, 이번에 탄 택시기사분은 백운사까지 가서 내려주신다. 무름이 좀 아파 산행을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배려를 해 주신것 같다. 또 의왕에서 타지말고 금정에서 타도 되고 요금도 덜 나올거라고 알려주시기까지 하신다. 친절한 기사분의 도움으로 백운사에서 오르는 등로입구에 내려 바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며 꽃부터 찾는다. 지난번 부용산에서 찾지 못했던 작고 귀여운 야생화를 찾기위해 속도를 늦출계획로 출발한 만큼 꽃찾기에 열중하며 중간지점에 달했을때 우측 샛길로 빠져 지천인 꽃들과 만나 즐겁게 사진찍기 놀이를 했다.

 

                             의왕역                                                    백운사 대웅전

 

 

  이 길이 어느곳으로 가는 것인지 알길이 없었으므로 계속 나타나는 꽃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의왕시를 내려다 보는 전망좋은 곳도 나타나고 또 등객들이 모여 식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돌 식탁이 두군데나 있었다. 1시간을 넘게 찍기놀이를 하다 가야할 길이 아니기에 되돌아 나와 다시 백운산을 향해 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꽤 많으신분들이 정자에서 쉬고 계셨다. 첫번째 왔을때 내려갔던 곳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두번째 왔을때 지나갔던 중계소 뒤편 광교산 가는 길을 기역해 본다. 잠깐 옛 생각을 하다 인증사진 하나 부탁하려 돌아다 보았지만 남아있는 등객이 한분도 없이 다 광교산쪽으로 사라진 후였다. 아쉬움속에 셀카로 대신하고 지난번 갔던 반대 방향인 바라산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등객들이 만든 돌식탁(8인용)

  


 

  바라산으로 향하는 경사로에는 길고 많은 목책길들이 수없이 많았고 특히 쉼 의자가 많아 쉬어기가 좋게 만들어져 있었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기분 좋게 고분제를 지나 바라산에 도착하니 옛 생각이 절로 난다. 정상이면서도 정상석이 없는 산, 전망테크안에 세워진 바라산 안내판이 정상석 역활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게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상을 지나 곧 만나게 되는 바라산 희망365계단의 24절기표는 전보다 더 색이 바랜 모습으로 맞는다. 이곳을 지나 계측기가 있는 백암호수 갈림길에서 하오고개를 가기위해 다시 경사로를 올라서니 안가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백운호수쪽 밋밋한 길 보다는 산길이 났겠다 싶어 아픔을 참기로 한다.

  

                               바라산 정상 전망대                                          365희만게단 안내

                    365계단의 절기표                                             365계단의 쉼터

  

              갈림길 이정표                                            우람상(발화산 정상)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와 시간은 3.6Km에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어렵게 우람산(발화산)을 지나  진달래 꽃들이 반기는 능선길을 오르고 내리며 드디어 367봉에 올라서니 청계산 등로 입구인 원터골이 보이며 하오고개쪽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을 더 전진하며 도착한 송신탑 앞, 두번째 올라왔을때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하오고개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 당황했던 기역을 더듬어 이번엔 왼쪽 방향으로 들어서니 곧 하오고개라는 이정표가 반긴다. 얼마후 도착한 성남누비길 태봉산구간 아치문을 지나 하오고개 에 도착 1.8km를 더 내려가 버스를 타고 인덕원에 내려 전철로 환승 집으로 돌아 왔다.

  

                                       송신탑

  

                             태봉산 누비길 5구간길                                      하오고개내려가는계단

  

하오고개 구름다리(바라산과 청계산 연결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의왕시 학의동에 걸쳐 있는 산. 동쪽, 서남쪽, 서쪽 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고, 남쪽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지만 다른 방향은 경사가 비교적 급하다. 남서쪽으로는 고분재, 백운산, 광교산을 거쳐 형제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학현, 국사봉, 청계산으로 이어진다. 바라산을 등산하는 코스는 고기리의 관음사에서 시작한다. 관음사에서 오른쪽 위로 고분재로 올라서 정상에 오르는것 보다 관음사 뒷편 음식점을 왼편으로 하는 산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바라산 능선의 3갈래 길에서 왼편으로 바라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 수월하다.   (디지털용인문화대전. 한국의 산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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