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06. 과천 청계산 (618m) 2017. 1. 5.

공룡우표매니아 2017. 2. 8.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06.

과천 청계산 (618m) 2017. 1. 5.


  그동안 교육 준비건으로 바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치통에 의한 얼굴변형 때문에 병원 외는 움직일 수 없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안정이 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지난해 12월 14일 고령산을 다녀온 이후 20여일만이니 어찌 산이 그립지 않을까?  의사는 무리한 운동은 삼가하라 했지만 뭐 천천히 다녀오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과천 청계산을 가기로 하고 이른아침 전철을 타고 인덕원역 2번 출구에서 택시로 하오고개까지 가 등로나들목까지 걸어가 최대한 운동량을 줄려 보려고 잔머리를 굴려본다. 아침 8시 상쾌한 기분으로 성남누비길 시작점을 출발한다. 2년전 왔을때는 누비길 표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조금은 달라진 느낌인데 무엇이 달라졌는지 오르면서 느껴볼려고 한다.

 

                       등산 나들목 전경                                             누비길 안내판

  

누비길(청계산 길) 안내판들

  국사봉을 향하는 발걸음 가볍기만한데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가다 쉬기를 반복하니 속도가 전만 못하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누비길 표시가 하나더 생겼다는것 외는 2년전과 달라진게 없다. 전에 왔을때 새들이 먹잇감 보고 날아들던 생각에 기대를 하고 국사봉에 도착을 했지만 아쉽게도 새 한마리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 보았지만 역시 새 한마리 보지못하고 이수봉을 향한다. 가는 길 위험 구간마다 폭신하게 깔려있는 수입산 깔판덕에 큰 어려움 없이 이수봉에 도착 길양이의 환영을 받는다. 배가 고팟는지 바지가랑이에 매어달려 온갖 재롱을 다부리는 길양이에게 먹을것을 나누워준 후 다시 석기봉쪽으로 출발하는데 이때부터 많은 등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석기봉과 헬기장을 지나 만경대로 향하는 곳곳에서 만나는 등객들이 반갑기도 하지만 그들의 빠른 행동을 보면 우울해지려고 한다. 무름도 문제이지만 아직은 치통을 치료중이여서 가다 쉬기를 반복해야하니 속도감에 주눅이들어 한숨만 나온다. 만경대 가기전 평상이 있는 공터에서 간식으로 숨을 고른 후 만경대를 향해 오르기 시작하여 제일 높은 곳에서 과천시가와 경마장, 서울랜드 동울원을 내려다 보고 관악산을 바라보며 정상의 즐거움을 맛본후 다시 하산을 위해 오던길을 되돌아 석기봉 쪽으로 향한다. 이번의 하산길은 과천 대공원쪽으로 계획하였기 때문에 매봉을 들리지 않고 리턴하는 것이다.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경마장

과천 경마장과 신림동 과 여의도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과 영등포구의 여의도

  하산길 이정표에 4.8km라는 표시가 부담은 되었지만 과감히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경사가 심한 구간이고 미끄러워 상당히 부담이가는 코스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지나 테크계단길에 이르니 단체 등객들이 줄지어 올라와 잠시 쉴 기회를 갖는다. 하산길 이지만 오르고 내리는 길의 연속이고 청계사 갈림길을 지나고 부터는 무름에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해 어렵게 어렵게 산 허리를 돌아 대공원 청계호수 옆길로 나올 수 있었고 무사히 전철을 이용 귀가할 수 있었다. 어쩌면 다음부터는 산행을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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