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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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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88. 관악산 학바위 능선코스

공룡우표매니아 2016. 8. 16.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88.

관악산 학바위 능선코스 (2016. 6. 6.)



서울대측 관악산 등로입구에 세워진 문

  그 어렵고 힙들었던 서울전시회를 마치고 바로 시작한 2016 대한민국전 작품접수, 성인부 경쟁전 출품작들이 전국9개지부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을 모아 전시 순서에 맞게 분류 정리하고, 그 사이사이에 교육원 교재 제작 교정까지 보아야 했던 바쁜 나날 속에 모처럼 맞는 3일간의 연휴, 2일은 피곤함에 꼼짝을 못했고, 마지막 날 이때가 아니면 또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할것 같아서 산행을 결심 가까운 관악산을 오르기로 하고 10시가 넘어서 서울대 측 관악산 입구에 도착했다. 자주 온것 같은데, 입구엔 예전엔 없었던 대형 일주문이 세워져 있었다. 관악산공원 이라 쓰여진 현판이 너무나 멋진 일주문이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어 관악산이 더 멋진 명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동안 올랐던 6번의 각기 다른코스의 즐거움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은 학바위능선길로 오르기로 하고 발걸음도 가볍게 출발한다. 학바위 능선코스는 진달래 동산을 넘어 제4야영장에서 연주암  코스인  약수터 --> 깔딱고개 측으로 가다가  K30지역(공학관 상)에서 학바위 능선코스로 들어설 수 있지만 이 코스는 능선의 절반을 오르고 난뒤여서 별 흠미가 없을것 같다는 판단으로 무너미고개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능선을 타기로 하고 야영장에서 나무다리를 건너 무너미고개측으로 출발 약수터(K51)에서 목을 추긴다음 한참을 올라 삼거리약수터(K40) 갈림길에서 연주암쪽인 학바위능선길2(K39)로 들어선다.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능선 중간에 있는 국기봉


헬기의 와 관상대

  예상은 했지만 험한 바위길에 심한 경사로가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은 오르고 내리는 반복길이여서 무름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힘든코스를 택한 것이기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오르고 있지만 무름은 용서가 안되는가보다. 간신히 국기봉을 지나 학바위능선1(K38)길에 올라서니 기상대가 가까이 보이고 헬기들이 물품을 나르기를 수차례 반복 운행하고 있음이 보인다.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조금더 오르기로 마음 먹고 삿갓승군(K33)을 지나 연주암이 보이는 깔딱고개 끝부분에 도착했고 기상대측으로 올라 정상을 향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정상 인증을 포기하고 깔딱고개측으로 하산을 시작했다.(2013년 10월부터 210여곳의 크고 작은 산을 올랐지만 정상 인증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은 여기에서 80m 전방

  

                   연주암                                                하산길(깔딱고개)

  아시겠지만 오르는 것 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다. 내려가는 것이 무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한다고는 했지만 이미 무리한 산행후라서 오를때보다 훨씬 힘들게 그리고 오랜시간이 걸려서 공대측으로 하산을 마쳤다. 이후 몇일간 관절이 아파 고생을 했기에 더 이싱 산에 못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도 했지만, 다음에 시간이 나면 어디를 갈까 미리 생각하고 있으니, 이젠 산타지 말라는 옆지기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게 되었다. ㅠ~~

관상대 아래에서 바라다 본 서울대입구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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