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91. 갑산(546m 2016. 7. 9)

공룡우표매니아 2016. 9. 7.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91. 

갑산(546m  2016. 7. 9)


  전시 준비로 바쁘다 보니 매번 토요일 에야 산행을 하게 되는데 원래 혼자 주중에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된 몸이라서 공휴일에 오르는건 별루 즐겨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휴일에는 어디를 가나 산행인들이 많고 뒤쫒아온 등객들을 자주 피해줘야 하니 이것도 맘에 안들고 해서 혼자 오르는게 습관이 되었고 부담없어 좋기 때문이다. 어쩔수 없이 토요일인 오늘은 산딸기 생각이 나서 전년도에 너무나 많은 딸기를 따 먹었던 갑산을 가기로 하고 느긋하게 출발을 한다. 조금 늦은시간 도심역에 도착 시내버스 99-2번을 타고 종점인 등로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갑산 등산로 입구(나들목)

  

                    초입                                딸기대신 꽃만...                     2015년 딸기

  지난해에는 7월 2일 다녀갔으니까 꼭 1주일 늦은 오늘인데 등로 입구의 분위기가 전년과 넘 다르다. 전년도에는 이곳이 입구가 맞나 십을 정도로 덩굴과 나무들이 엉켜 있었고 그 사이에 빨간 산딸기들이 수없이 많았는데 지금은 입구임을 알 수 있게 정리가 되어 있고 덩굴들은 더 많이 엉켜 있지만 딸기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 초입 주변에서만도 많은 딸기를 따 먹었던 기역이 남아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딸기나무도 안보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실망스런 마음으로 7부능선에 있었던 또다른 딸기밭을 생각하며 계속 오른다.

2015년 등로 초입에서 촬영한 딸기

  전년도에는 갑산을 오르고나서 다시 적갑산을 오르는 강행군이였음에도 지치는 줄 몰랐던 건 딸기의 효능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꼭지봉(유두봉)에 도착 숨을 추수린다. 이곳은 아기를 낳은 엄마가 젖 몸살이 심하면 이곳을 올랐다 오면 젖이 충분히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다시 숲길을 올라  중국 한나라시대의 유명인 조조의 전설이 있는 비봉(조조봉)에 도착 멀리 보이는 산과 강, 도심의 풍경을 감상한 다음 딸기가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하며 두봉(가마바위)을 향한다.  자식을 사랑하는 가난한 어미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라서 그런지 이곳에서 많은 딸기를 딴 기역이 있는 곳이다.

  

                    꼭지봉                                   비봉                                    두봉

남양주 시

운길산

  두봉에 도착 잠시 목을 추긴다음 딸기나무가 많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 드디어 딸기 밭에 도착하니 보이는건 빈 껍데기뿐 딸기가 없다. 어쩌다 보이는것 몇알 안되는 작은 것들이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래도 먹을만큼은 딸 수 있었는데 뒤에 쫒아온 다른 일행들이 덩달아 달려들어 그나마 편치 않게 한다. 여기까지 오면서 몇팀을 앞서 보냈고 또 이리 헤방꾼까지 만나니 공휴일엔 안오고 싶은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정상석이 없는 갑산, 이번이 5번째인데 자꾸 까만 정삭이 있는것으로 착각을 한다. 새재고개에서 휴식을 취한후 1시 30분 도심역을 출발, 좋은 교훈을 준 산행을 마감했다. 

  

2016년 갑산 딸기

  

                   갑산 정상                                            등로 입구(나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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