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85. 대룡산 899m

공룡우표매니아 2016. 7. 12.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85.

대룡산 899m (2016. 4. 6)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등로입구의 등산안내도

  울릉최초의 우표 전시회 준비로 바빠서 이번이 아니면 7월 말이나 되야 마음놓고 산에 갈 수 있을것 같아 만사 제쳐놓고 이른아침 출발,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목적지인 고은리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널널하다. 사실 차를 가지고 등산로 입구까지 간다는건 좋은 일이 아니다. 우선은 차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느냐 하는 문제도 있지만 더 중요한건 반드시 오른길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살짝 돌아 옆길로 내려오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 오른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야 산을 오른 기분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야 새로운 풍경도 볼 수 있으니까...

  

능선길의 진달래. 생강나무 꽃. 위치 표시판.

  등로 입구에서 등산안내도를 숙지하고 처음 만나는 목재로 만든 다리를 건너 목적지를 향해 오르기 시작하니 길게만 보이는 경사로(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이곳 등로는 6. 25 한국전쟁때 파 놓은 길다란 호가 길이 되기도 하는 조금은 특이한 능선길이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은 완만한 경사이고 육길이라서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가끔 반겨주는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은 봄기운을 만끽하게 해주고 가끔 울어주는 산새 소리가 정신을 맑게 해준다.  

   

                       잣나무 숲 전망대                                            잣나무 숲 쉼터

  능선 중간쯤에 있는 잣나무 숲은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휠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편안한 휴계의자가 설치도어 있었다. 산림욕을 제대로 할 수있게 배려한 동내면 관계자분들의 노력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첫번째의 산림욕장을 벗어나 조금더 오르면 또 다른 잣나무 숲 산림욕장이 있는데 아래 장소와 같이 휴계의자가 좀더 많이 설치되어 있고 약수터까지 옆에 있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가파른 능선을 오르니 커다란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건너 오르는 능선 입구에는 반가운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다.

   

                         대룡산 정상풍경                                        전망대 사진 안내판

  급격히 가파른 갈지자 길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커다란 송신탑이 보이고 그 앞에는 태극기와 정상석 휴게의자가 있는 전형적인 정상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왼쪽으로는 큰 전망대도 있고..... 전망대에 올라 먼산 풍경을 감상하며 준비해온 커피 한잔을 마신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일정을 생각해 보니 7월 말까지는 제대로 된 산행을 어렵겠다란 생각을 하게된다. 울릉전시 준비 다 되면 울릉도를 갔다가 돌아 오면 바로 서울우표전시회 준비를 해야 하고  서울전 끝나면 곧 201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와 29회 어린이우표전시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행사가 끝나는 7월 24일 이후 마무리를 위한 일까지 하면 7월 말경이나 되야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이때가 되야 편안히 산을 오를 수 있을것 같다. 

  

               정상(899m)                          하산길의 벌통                북한 무인 정찰기 발견 신고알림

  물론 중간 중간 짬을 내어 보겠지만 이제까지와는 달리 휴일에나 가능할 것 같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며 높은산의 맑은 공기로 휠링을 하며 머물다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오려니 아쉬움이 크다. 달리 내려오는 길이 있었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이곳은 이길이 유일하다 주차장으로 가는.... 내려오는 길에 다리 난간에 븥은 알림글을 보니 북한의 무인정찰기 발견즉시 신고 바람 이라는 내용에 평화를 갈망하는 우리의 입장을 무시한 북한의 태도에 안타가움이 전해온다.고생하는 북한의 주민들좀 생각하지 바보 같은 놈들.....

주차장 먼지털이

  즐겁게 올라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 바지가랭이며 등산화에 붙은 먼지를 제거하고 기뿐 마음으로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하니 몸도 마음도 가볍다. 다음은 또 어디가 될까?  언제쯤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즐거웠던 시간들을 다시 회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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