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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69. 태화산9644m). 마구산(595m)

공룡우표매니아 2016. 2. 25.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69.

 태화산(644m). 마구산(595m) (2015년 12월 9일)

 

 

 

백련암 조감도(실제와는 차이가 있음)

  용인에서 제일 높은산인 마구산을 오르기 위한 연계등산을 위해 선택한 산이 태화산이다. 이른 아침 지하철 2호선으로 강변역에 도착 1113-1번으로 환승 경기도 곤지암(광주) 주차장에 하차, 택시로 백련암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 산행을 시작했다. 2014년 2월 22일에 올랐던 산을 다시 오른다. 입구로 선택한 백련암 코스는 초반부터 씨멘트로 된 임도의 경사가 상상이상으로 각이 높고 힘이드는 코스지만 반겨주던 어린 흰둥이가 생각나 다시 택하게 되었다. 흰둥이만 아니였다면 은곡사에서 미역산(613m)을 경유 태화산을 거쳐 마구산으로 갈 수가 있었다. 얼마나 컷을까란 궁굼증과 애교부리던 그 모습이 생각나서 선택한 코스라서 힘겹웠지만 만남의 즐거움을 위해 오른다.

태화산 정상 쉼터

  힘들게 올라( 참고로 본인은 무름이 안좋아 경사 심한 곳이나 계단은 5~60보 걷고 잠시 쉬어야 함, 늘 혼자 다니는 이유이기도 함) 백련암에 도착하니 정말로 흰둥이가 반겨준다. 나이로 짐작컨데 전에 보았던 그 흰둥이는 아니것 같았지만 꼬리치며 반겨주는데 따지면 무엇하겠는가. 경내 이곳저곳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구경하는데마다 흰둥이가 앞장서 안내하듯 한다. 조금 서 있으면 배깔고 누웠다가 다시 움직이면 얼른 일어나 또 앞장을 선다. 뒷편 등로 입구로 들어서자 미끄러운 눈길을 앞장서 가며 뒤돌아보곤 하는데 정상까지 갈것 같은 태도였는데 백련암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 중간에 이르자 소리없이 숲속으로 사라져 찾아보니 이미 백련암 등로 입구에 가 있다. 아주 미련없이 가 버린것이다. 나는 아쉬움이 큰데.....

 

태화산 정상

  태화산 정상은 예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이곳에서 바라본 미역산은 낮설어 보인다. 전엔 산행 초보라서(지금도 초보를 못 벗어 나 좌우충돌 하지만) 이곳 태화산을 오른 2개월 후 미역산을 올라 삼지송 있는데서 은곡암으로 원점 회귀하는 산행을 했기 때문인거 같다. 따끈한 물 한모금 마시고 나서 마구산을 향해 내리막길로 향한다.

마구산 능선 쉼터(정상까지 2개있음)

  마구산 가는 능선은 한참을 내려가다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내리막 능선길을 지나 심한 경사의 오르막 길로 연결 된다. 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정상을 향해 전진 한다.

눈 위의 찔레꽃 열매(마구산 능선)

헬기장에서 바라본 태화산

  태화산은 성남-이천 산업도로인 3번도로로 가다가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곤지암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태화산 옆에는 추곡저수지가 있어서 태화산의 풍치를 아름답게 하는 데 한몫을 한다. 태화산은 광주읍 남쪽 국수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쌍령리를 넘어 남하하면서 백마산을 솟게 하고 계속 남진하여 긴 능선을 형성하는데 크게 보면 이 능선상의 최고봉이 태화산이다. 이 능선은 말치고개를 넘어 용인시 양지면의 추계리로 이어지고 영동고속국도의 고개를 지나 나중에는 안성의 미리내성지 뒷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다. 태화산 산행들머리는 유정저수지다. 관광낚시터로 관리되는 저수지 주변은 전원주택과 식당이 들어서서 시끌벅적하다. 버스정거장 이름이 '작은 안나의 집'. 버스정거장에 '태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바우산골로 들어간다. (추곡저수지는 추곡낚시터로 유명 추곡리 마을회관쪽에 있음. 유정 저수지는 큰 도로변에 있음)

 

마구산(용인에서 제일 높은 산)

헬기장에서 바라번 마구산

  용인시내에서 동북쪽에 보이는 중절모같이 생긴 산이 광주의 태화산인데 태화산 북쪽에 뾰족한 삼각형 산을 하는 사람은 별로없다. 높이나 품은 태화산에 손색이 없는 이산이 용인시의 제1봉 마구산이다. 마구산은 정상의 바위가 퉁점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으로, 포곡면 유운리에서 보면 말머리 모습으로 보이는 말과 인연이 있는 산이다. 산의 정상은 용인의 산 중 제일봉답게 높다. 그리고 위세를 풍기려는지 바람도 세차게 분다. 정상에서 보는 전경 또한 이채롭다. 북쪽에 노고봉 정광산 그리고 동쪽에 어깨를 나란히한 태화산이 있으므로 두 산은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한국의 산하)

추곡리 등산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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