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67. 드름산 357m

공룡우표매니아 2016. 2. 11.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67.

드름산 357m (2015년 12월 2일)

 

 

의암봉 전망대에서 본 의암호(비와 운무로 강이 보이지 않았음)

  전날 갑자기 산행을 같이 하지며 시간을 내라는 친구의 부탁을 카톡으로 받고 불야불야 갈곳을 찾아 낸것이 드름산이다. 함께 가야 할 사람의 조건(체력적인 면과 산행경험)에 맞게 골라야 했기 때문이다. 그 조건은 우선은 산이 높으면 안되는 것이고, 거리는 짧아야 하며,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기에 이곳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당일 이른 아침 5시40분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픽업을 해 의암호 인어상쪽으로 달려 가는데 갑자기 날씨가 변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한다. 적은 량이기에 멈추겠지 했는데 등로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좀더 굵어지고 량도 많아져, 포기하고 닭갈비나 먹으러 가자는 친구를 이런날 오르면 더 재미있고 추억에도 남을거라며 꼬드겨 우비를 입혀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7시 30분 경이다.

의암봉 전망대에서 본 가까운 거리의 소나무(뒤는 운무로 아무것도 안보임)

  이른 아침이라 닭갈비 먹을만한 곳도 없을것 같고 또 차속에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낳을것 같으니 따라준 것이겠지만, 의암봉에 오르면서는 오히려 더 좋아한다. 운무에 파묻힌 것이 신선된 기분이라면서.... 전망대에서는 운무 때문에 볼 수있는 풍경이 없었지만 능선의 가까운 거리는 깨끗하게 잘 보여 남아있는 눈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솔솔했다. 비오는 능선 평상 쉼터에서 비맞으며 먹는 간식은 일미였다. 친구가 준비한 과일과 과일주가 전부였지만 즐거운 시간이였다. 늘 혼자만 다니다 보니 먹을거리를 가지고 가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오는게 대부분이였기에 함께하는 것이 이래서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제3봉 능선의 북측은 눈이 남아 있었음

  능선따라 오르락 내리락 W자를 쓰며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드름산 정상이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잠시 머무는 동안 근처 아파트 사시는 주민 한분이 지나쳐가고 또 얼마 안있어 몇분이 또 지나간다. 이 비오는 날 우리만 있는줄 알았는데.... 차량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니 하산은 왔던 길 그대로 되돌아 가는 것이니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 오는 중간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올때와 다른 간식거리를 또 꺼내여 먹고 나서 룰루랄라 하산을 마감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닭갈비집에 들려 점심을 맛있게 먹었음은 물론이다.

드름산 정상

  춘천 드름산은 이름이 순 우리말로 되어 있는 산이다. 높진 않으나 의암호쪽 첫번째 봉우리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르른 의암호와 그안의 붕어섬이 눈 아래 펼쳐지며 북쪽으로는 멀리 가평의 눈 덮힌 화악산과 화천 용화산도 시야에 들어오는데 어느 산 못지 않은 절경을 자아낸다.  드름산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에서 갓박골로 이어지는 산이고, 춘천의 명산인 삼악산을 마주보고 있는 산으로 삼악산 쪽에서 바라보는 드름산은 호수와 신연교의 아름다운 절경을 함께 감상할수 있는 곳이다. 드름산 명칭의 유래는의암호를 끼고 있는 산으로 겨울에 매우 추운산이라 얼음과 고드름이 많아 고짜를 빼서 드름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더고도 한다. 산은 소나무, 갈참나무 등 각종나무와 여러 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식물 자원이 풍부한 산이다. 특히 가을철 낙엽을 밟으며 걷는 산행 길은 더욱 특별하다. 또 춘천시 도심에서 가까이 위치하여 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고 높지 않아 전문등산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산책코스인기가 높다. 접근성이 좋아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하고 의암호측 인어상 있는 곳의 나들목엔 작은 추차장도 있어 편리하다.

 요기 살짝 눌러주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