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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70. 감악산 675m

공룡우표매니아 2016. 3. 2.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70.

감악산 675m (2015년 12월 22일)

 

 

 

범륜사 (감악산) 입구 종합안내판

  태화산(644m) 과 마구산(595m)를 다녀온 후 날씨도 안 좋았지만 일들이 많았고, 특히 2016년 서울지부 신년 인사회 준비(초청장 발송, 주소록 정리, 협조관서 공문발송, 뷔폐예약, 프랑카드 제작 주문 등등) 준비가 만만치 않아서 못움직이던 것을 13일 만에 산행을 떠나려니 마음이 들뜬다. 감악산을 선택하게 된 것은 블로거 친구이신 운산님의 산행기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12월 22일 이른 아침 애마를 몰아 법륜사로 향하는데, 네비가 말썽을 부려 애를 먹인다. 간신히 동부간선도로에 진입 의정부를 지나 덕정리 사거리를 지나면서 시계가 안좋아 지더니 어느 지점에 이르러 앞차의 미등도 잘 안보일만큼 자욱한 안개에 진땀을 빼게한다. 

 

법륜사

완전 굼뱅이가 되어 느린 속도로 진행하려니 앞에서 혹은 뒤에서 차가 달려들것 같은 불안감에 진땀이 난다. 거의 40여분을 그리 가다 어느 지점에 이르니 거짓말 처럼 앞이 훤히 트이며 모든 사물이 맑은게 보인다. 불안한 마음은 편안함으로 바뀌고 속도를 가해 달리니 금방 법륜사 입구가 나타난다. 이때가 7시 20분, 입구 공사 차량을 위한 작은 공간에 주차를 하고 간단히 몸풀기를 한 다음 비탈길을 따라 범륜사를 향하고 모퉁이를 하나 돌아서니 바로 법륜사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니 사천왕상이 반긴다. 법륜사 곳곳을 구경한 다음 오른쪽으로 길게 나있는 돌길을 따라 감악산을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7시 40분경이다. 

 

                 동양 최초 백옥석 관음상                                     12지신상 중 원숭이

                   감악산비                            감악산 정상석                         감악산 임꺽정봉

  등로 초임은 울퉁불퉁한 돌들이 가득깔린 길이라서 산 이름에 악자가 붙은 이유를 알만하다라고 생각하며 걷다가, 묵은밭지점 갈림길에서 왼쪽(보통은 직진 숫가마터 쪽으로 가는데)으로 가기로 결정하니 등산 코스가, 쌍소나무 --> 까치봉--> 팔각정 --> 정상 -->임꺽정봉 -->장군봉 -->만남의 숲--> 명상의 숲--> 법륜사 이렇게 정해진다. 올라오던 길과는 달리 산 능선길은 돌이 없었지만 거대한 기암괴석들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까치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장군봉의 그 멋진 모습은 장관이였다. 까치봉 바로 위 팔각정 쉼터에서 보는 먼산 풍경은 정말 넘 아름다웠다. 정상에 오르니 감악산비와 감악산 정상석, 연천군의 마스코트 미롱이 고롱이가 서있고, 휴계의자가 있어 멀리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있었다. 

임꺽정봉

  정상에서 400m밖에 안되는 임꺽정봉을 가는 능선길에는 또다른 팔각정이 있어 다른 방향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임꺽정봉에 이르니 정상임을 알리는 정상석과 안내도 등이 설치 되어 있었고, 정상석 주변에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철선이 쳐져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다 보는 장군봉측과 정상쪽의 기암괴석들은 산이름에 " 악 " 자가 붙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의 오악이라고 하면 운악산, 관악산, 화악산, 감악산, 송악산을 말하는데 이중 하나가 바로 감악산이다. 임꺽정봉에서 200m 떨어진 장군봉에 오르니 까치봉에서 보았던 그 모습보다 더 멋지고 이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까치봉은 또 다른 멋을 자랑하고 있다. 장군봉에는 정상석이 없고 119위치표시봉에 까치봉이라 표시되어 있다.

  감악산의 높이는 675m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적성현에 속하였다. 경기 5악의 하나로,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조망되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 있고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춘추로 국가에서 제를 지냈다. 산세가 험하고, 폭포, 계곡, 암벽 등이 발달한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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