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공룡 2.

호주의 공룡 2.

 

 

오스트레일리아(이하 호주)남쪽에 있는 빅토리아 주 해안의 공룡 만은 바닷물에 의해 절벽이 끊임없이 깍여 나가면서 중생대 지층이 넓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호주에서 공룡 화석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1980년 최초의 공룡 화석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80점이 넘는 공룡 뼈가 발견되었다. 공룡 만에서 발견된 공룡들은 모두 백악기 전기의 것들이다. 이 시기에 호주는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남쪽 끝은 여전히 남극권에 있었다. 이 지역은 여름철 하루 24시간 동안은 캄캄했다. 이러한 악조건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식물 화석과 곤충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이 지역이 숲을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공룡 만에서 발견된 많은 화석들은 무척 단단한 사암층, 이암층과 같은 암석층에 묻혀 있다. 이 암석층들은 몸시 단단해 고생물학자들은 화석을 드러내기 위해 절벽면을 대대적으로 폭파시켜야만 했다.

                                               호주의 공룡 우표(기념인은 쥐라기 공원) 초일 커버

 

공룡 만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공룡들은 리엘리나사우라(Leaellynasaura)나 콴타사우루스(Qantasaurus)와 같은 작은 조각류(Ornithopoda)였다. 과학자들은 이 공룡들이 어떻게 어둠고 긴 겨울을 무사히 보냈는지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일반적으로 작은 동물들이 먼 곳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네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동안 포동포동하게 살이 쪘다가 겨울철에 여분의 체지방으로 체온을 유지한 것이다. 또한 먹이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축적해 놓은 지방을 통해 에네지를 공급했다. 공룡 만에서 다양한 수각류(Theropoda) 공룡의 뼈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 중에는 오르니토미무스(Ornithomimus) 무리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강이 뼈와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와 같은 수각류 공룡 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발목 뼈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포식자들은 여름철에는 작은 조각류 공룡들을 잡아먹고 살다가 겨울철이 되면 공룡 만에서 먼 곳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리엘리나사우라(Leaellynasaura)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티미무스(Timimus)

 

자료출처 : 공룡의 세계(청솔) 공룡과 선사시대의 동물(두산동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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