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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공룡우표매니아 2011. 8. 27. 05:00

새로운 변화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오래되고 낮익은 디플로도쿠스(Diplodocus)의 형상은 뱀처럼 생긴 긴 꼬리를 땅에 질질끌고 있는 것이었다. 피부는 코끼리처럼 잔주름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목은 나무를 뜯어 먹기 좋게 구부러져 있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다양한 화석 발견으로 인해 이 그림은 바뀌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티플로도쿠스의 등에는 육중한 인대가 있어 이 동물의  긴 몸을 현수교처럼 수평으로 지탱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목에 있는 척추골은 관절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머리를 움직이려면 목을 길고도 넓게 휘둘러야만 했다.  따라서 디플로도쿠스는 넓은 지역의 먹이를 섭취할 수 있었지만,  머리를 정면에서 90도 이상 회전시킬 수는 없었다.  기다란 목 끝에 있는 머리는 먹이를 뜯어 먹도록 아래쪽을 향하고 있었다. 꼬리는 높게 들려 있었는데, 1980년대 말에 이 부속 기관이 신기하게도 소몰이 채칙과 닮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꼬리의 기부는 상당한 근육질이지만 유연했으며 꼬리 끝으로 갈수록 더 가늘고 길어졌다. 40 ~ 50개의 척추뼈가 몇 미터 계속 이어져 있지만 별다른 특별한 기능은 없다. 이 육중한 동물의 꼬리중 마지막 2m는 지름이 단지 32mm에 불과했으며, 무게는 약 2Kg정도였다.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에서 이  용각류(Sauropoda) 공룡이 꼬리의 기부를 휘두르면 꼬리의 끝 부분은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이며,  소몰이 채칙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2,000배는 더 큰 채칙 소리를 낼수 있음이 밝혀졌다. 꼬리 기부의 뼈에서 발견된 상처는 반복된 운동으로 이 부분이 상당한 자극을 받았음을 나타낸다.  디플로도쿠스가 꼬리로 포식자를 내리쳤다면 꼬리가 너무 많이 손상되었을 것이므로, 그 가능성은 적다고할 수 있다. 대신 위협을 가하거나 구애 또는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꼬리를 사용했을 것이다.

                     

                                                         채칙꼬리를 가진 용각류,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변형된 디플로도쿠스의 신체 부위 중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갈 것은 피부이다.  가장 잘 보존된 골격  주변의 암석에 남겨진 희미한 자국으로 보아 디플로도쿠스의 등은 피부돌기(skin  spine)로 덮여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갑옷을 두른 공룡들의 것처럼 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현생 이구아나(Iguana)의 등에 나 있는 피부 조직과 더 비슷했다. 디플로도쿠스의 등을 덮고 있는 이 납작한 비늘들은 높이가 10Cm나 되는 혹으로, 등의 가운데에 있는 것들은 높이가 18Cm나 되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모습" 은 도마뱀이라기 보다는 중세의 용(dragon)과 오히려 더 비슷해 보이지만 디플로도쿠스는 틀림없는 파충류이다. 디플로도쿠스는 마치 현수교처럼 네 다리 위에 엄청나게 긴 몸의 균형을 잡았다. 척추에는 기다란 등뼈가 있어서 부착점을 만들었으며, 등을 따라 거대한 인대가 발달되어 있어서 목과 꼬리의 중압을 견딜 수가 있었다.

        

                 현수교처럼 네 다리 위에 엄청나게 긴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었던,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사전(황소걸음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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