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첩기의 작은 유령들

삼첩기의 작은 유령들

 

 

공룡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세상을 지배하게 된것은 아니다.  수백만 년 동안 그들은 파충류 동물상 중 하나의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초기의 화석들을 보면 공룡은 전체 파충류의 5%정도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를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들이 공룡의 화석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1947년 웨드인 콜버트(Edwin  Colbert 1905 ~  2001 미국)의 발견은 더더욱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딱 들어맞는 이름이 붙여진 뉴멕시코의 고스트랜치에서  콜버트는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라 불리는 섬세한 육식 공룡의 잔해를 발견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이 발굴을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고스트랜치는 수백 마리의 일그러진  코엘로피시스의 골격들이 서로 겹쳐져 있는 집단 죽움의 장소로 밝혀졌다.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연구를 위해서는 커다란 암석 덩어리들을 잘라 그대로 박물관으로 보내야 했다.

                            

                   웨드인 콜버트(Edwin  Colbert 1905 ~ 2001)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

 

지난  50년 동안 과학자들은 부지런히 이 엉킨 뼈들을  파내고 있다.   코엘로피시스는  아주 초기의 공룡이긴 하지만, 이 발견물로인해 이 공룡의 생활 방식에 대한 상당한양의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코엘로피시스는 "텅 빈 체형(hollow  form)" 이란 뜻인데, 이는 이 공룡의 뼈가 종니처럼 얇아서 붙여진 것이다. 이것은 이 공룡이 굉장히 가벼웠다는 점을 시사한다.   각각의 개체는 길이 0.8 ~ 3.1m 정도로 크기가 다양해서 새끼에서 늙은 코엘로피시스까지의 체형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성체의 경우에는 두 종류의 체형이 명확히 구분 되는데, 하나는 좀 더 튼튼하고, 다른 하나는 더 날씬 하다. 이는 아마도 암컷과 숫컷을 나타 내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무도 전적으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알을 낳아야 했던 암컷이 더 육중한 골격을 가졌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믿고 있다. 

                                                         삼첩기의 작은 유령,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사전(황소걸음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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