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교란 흔적(Dinoturbation)과 개화 식물의 등장

공룡 교란 흔적(Dinoturbation)과 개화 식물의 등장

 

 

오늘날에는 개화 식물 또는 속씨식물들이 지구상의 거의 모든 서식지를 지배하고 있다. 야자나무와 선인장에서부터 너도밤나무와 떡갈남무에 이르기까지, 히스가 우거진 황야에서 드넓은 초원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는 녹색의 자연 경관은 개화 식물들로 이루워져 있다.  하지만 중생대 전반에 걸쳐 공룡(Dinosaur)들은 꽃이라고는 전혀 없는 녹색과 갈색으로 이루워진 세계에서 살았을 뿐만 아니라,  풀은 구경도 하지 못했다. 사실상 백악기 초기에 개화 식물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도,  관찰력이 굉장히 뛰어난 식물학자만이 이 식물을 찾아낼 수 있었을 정도이다. 이미 자리를 잡은 침엽수, 양치류, 소철이 가득한 세계에서 개화 식물은 작은 변두리 관목들로 진화했다.  처음 등장한 꽃은 작았을 뿐만 아니라 냄새나 색깔도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별로 튀지 않았던 새로운 집단의 식물들이 어떻게 상당수의 다른 종들응 멸종으 이끌 정도로 번성하게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침엽수, 양치류, 소철이 가득한 세계에서 살았던 공룡

 

쥐라기 용각류(Sauropoda) 공룡들은 대량으로 초목을 뜯는 새로운 수준으로 발달했다.  용각류 무리들은 발로 땅을 휘젓고 많은 초목을 죽이면서 장소를 이동했다. "공룡 교란 흔적(Dinoturbation)" 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행동의 결과를 통해 당시 개화 식물들에게 이상적인 환경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백악기 초기에는 지구 대부분의 지역의 지표면 위의 기후가 더 습해졌으며, 많은 지역에서 울창한 식생이 발달되었다. 빛을 더 많이 받으려는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는데, 이 역시도 개화 식물에게는 적합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백악기가 진행됩에 따라 꽃과 곤충의 관걔가  점점 더 밀첩해졌다.  꽃은 곤충을 끌어 들이기 위해 꿀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곤충들은 규칙적인 방문객이 되었다. 색깔과 향기를 발달시키자,  벌과 같은 곤충들은 전문적으로 꿀을 먹이로 삼게 되었다. "공진화" 라고 불리는 이러한 과정은 두 유기체 모두에게 이로웠다. 개화 식물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그토록 번성하게 된 것도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쥐라기 용각류(Sauropoda) 공룡들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의 세계(문공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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