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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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입과 그 기능

공룡우표매니아 2011. 8. 6. 05:34

공룡의 입과기능

 

 

처음 동물들이 바다에서 나와 육지로 기어오른 이래, 식물은 특히 고기와 비교했을 때 참 까다로운 먹이였다. 초목에는 소화가 안되는 섬유요소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갑옷 같은 껍질이나 가시가 둘러 싸여있기도 하고,  또 초식 동물들을 단념케 하는 독물들이  다양하게 생산되기도 했다. 수백만 년에 걸쳐 동물들은 이러한 식물의 방어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해야만 했다. 결국 동물들의 소화관은 전혀 가망이 없는 물질에서 영양분을 추출해 낼 수 있는 복잡한 가공기로 바뀌여야만 했다. 쥐라기의 거대 공룡들인 용각류(Sauropoda)는 돌덩이가 들어 있는 막대한 발효 탱크인 위가 있어서 번성했지만,  먹이의 소화가 잘 되도록 따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백악기 초기에 이구아노돈(Iguanodon)을  포함한  조반류(Ornithischians) 공룡들은 더 발전한 음식 가공 단계를 받아들였다.  씹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이구아노돈의 두개골을 보면, 앞쪽에 초목을 뜯는 데 적합한 부리가 있고,  뒤쪽에는 먹이를 잘게 자를 수 있는 이빨이 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이빨은 말과 같이 풀을 뜯어 먹는 현생 동물들의 것과 비슷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용각류(Sauropoda)조반류(Ornithischians)  공룡들

 

지금은 이것이 분명하게 이해될지도 모르지만,  공룡들이 먹이를 어떻게 씹었는가 하는 문제로 과학자들은 수년 동안 고심했다.  씹기 위해서는 볼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음식이 입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악어(Crocodiles)도마뱀(Lizards), 거북(Tortles)은 안면 근육을 가지고 있지 않다, 포유류(Mammal)만이 독특하게도 표현력이 있는 근육질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볼은 이러한 얼굴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다. 그러나 이구아노돈의 두개골을 보면 이빨이 턱뼈 안쪽에 배치되어 있어서, 만약 위턱과 아래턱 사이에 피부만 있었다면 일종의 볼이 들어설 공간이 있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턱으로 먹이를 가는 운동과 관련된 것이다. 포유류의 경우에는 아래턱이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여 먹이를 씹을 수가 있다.  그러나 공룡들의 턱은 오로지 위아래로만 움직인다.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노먼(David  Noman)은 이구아노돈의 머리를 자세히 연구하여 초식 공룡들이 어떻게 이 문제에 대처 했는지를 밝혀냈다.

                               포유류(Mammal), 악어(Crocodiles), 도마뱀(Lizards), 거북(Tortles).

 

두개골의 길이를 따라 일종의 경첩이 잇어서, 위턱을 굽힐 수 있었던 것이다.  노먼은 이빨이 닳는 양상을 조사하여, 이구아노돈이 이빨로 먹이를 갈기 위해 바깥쪽으로 굽혀지는 위턱의 안쪽으로 아래턱을 밀어넣는 방식으로 음식물을 씹었다는 으견을 제시했다. 이구아노돈이 천천히 음식물을 씹는 것을 보면,  위아래로 율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아래턱과 머리의 양 옆이 원만하게 확장하고 수축 되는 것을 볼 구 있었을 것이다.  비록 조반류 공룡들이 백악기에 그토록 번성한 이유에 대한 이론들은 많이 있지만, 그들의 비결은 다음과 같이 지극히 평범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그들은 음식을 올바르게 씹는 법을 배웠던 것이다.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백과사전(물구나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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