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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자들의 오랜 친구들

공룡우표매니아 2011. 8. 4. 05:02

고생물학자들의 오랜 친구들

 

 

2000년이 시작되면서 이구아노돈(Iguanodon)의 화석 나이는  175살이 되었다.  백악기 초기의 초식 공룡인 이구아노돈은 두 번째로 이름이 붙여진 공룡이기 때문에 고생물학의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1825년에 외과의사 기디언 맨텔(Gideon  Mantell)박사는 영국 서섹스 지방의 잡석 사이에서   발견된 몇 조각의 이빨을 새로운 파충류 종의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이빨 화석들은 이구아나(Iguana)와 비슷한 거대한 파충류의 것처럼 보였다. 먼텔은 공룡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지지 16년 전에,   이 이빨 화석의 주인을 이구아노돈 또는 이구아나 이빨 이라고 불렀다.  이구아노돈은 노아의 홍수 이전에 살았던 괴물로, 유명해졌으며,   1851년에 개최된 수정궁 박람회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벽돌로 만들어진 이구아노돈의 형상은 런던 남부에 아직도 존재하며,  그것은 그 당시 과학 지식의 한계를 보여준다. 훗날 이구아노돈의 엄지 뼈가시로 밝혀진 것이 코뿔소의 뿔처럼 코 위에 올려져 있으며, 네발로 걷는 육중한 짐승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기디언 맨텔(Gideon  Mantell)

 

1878년 벨기에의 베르니사르트 지역에 있는 한 석탄 광산에서 아주 특별한 발견이 이루워졌는데,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이구아노돈 골격이 30개 이상 출토된 것이었다.  이 광산에서 130톤의 화석 자료를 옮겨내는 데만 3년이 걸렸다.  고생물학자 루이스 돌로(Louis  Dollo 1857 ~ 1891)의 연구로 인해 수정궁에 있는 이구아노돈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돌로는 수정궁 이구아노돈의 코 위에  올려져 있던 뼈가시를 엄지에 놓앗으며,  자세도 두 발로 서 있는 거대한 동물의 것으로 바꾸었다.  가장 좋아하는 침옆수 옆에 똑바로 서서 엄지에 달린 뼈가시를 위로 젖히고 있는 이 모습이 20세기 전반에 걸쳐 이구아노돈 형상의표준이 되었다.  허지만 사실 이렇게 서 있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돌로는 이구아노돈의 꼬리를 부러뜨려야 했다.   1970년대에  이구아노돈의 모습은 또다시 바뀌는데,  이번에는 네 발로 선 동물과 두 발로 선 동물의 중간 단계의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이구아노돈의 등뼈는 지면과 수평을 이루웠으며,  비록 두 발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긴 했지만, 걷거나 풀을 뜯을 때는 네 발로 다녔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생 동물 중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보행 양식을 찾아 볼 수 없다.

루이스 돌로(Louis  Dollo 1857 ~ 1891)의 이구아노돈 복원작업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고료과 선사시대의 동물들(두산 동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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