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소리를 내는 공룡들

기괴한 소리를 내는 공룡들

 

 

무타부라사우루스(Muttaburrasaurus) 공룡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 공룡은 부분적인 골격이 단 하나 발견되어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이구아노돈(Iguanodon)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긴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에 반박한다.  1981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무타부라 근처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점은 이 공룡이 상당히 큰 코를 가졌다는 것이다.  화석 증거를 통해 커더란 매부리코를 가졌고,  이 코위에 늘어져 있는 피부를 통해 아마도 여러가지 울움소리를 낼 수 있었을 것으로 지작되는, 복잡하면서도 확장된 비강은,  좀 더 나중의 백악기에 번성했으며 역시 이구아노돈류(Iguanodont)와 관련이 있는  오리주둥이 공룡(Hadrosaur) 또는 하드로사우루스류(Hadrosauridae)의 특징이다. 20세기 초반부터 고생물학자들은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머리 구조로 인해 고심했다.

                   

           무타부라사우루스(Muttaburrasaurus)  이구아노돈(Iguanodon)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어떤 경우에는 코뼈가 높이 솟은 볏을 형성하기도 했고,  또 다른 경우에는 납작한 투구 모양이기도 했으며,  파라사우롤로푸스(Parasaurolophus)의 경우에는 코뼈가 마치 스노콜처럼 뒤쪽으로 길게 자란 튜브 모양이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장식물이, 오리주둥이 공룡들이 수중 식물을 뜯어 먹을 때 숨을 쉬게해 주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 관이 "끝이 막힌" 관, 즉 꺼꾸로 된U자 형으로 구부러져 있고 위가 막혀 있어서 스노콜과 같은 역활을 할 수 없었음을 알아냈다.  이 관을 통해 특별히 후각이 발달했을 가능성도 낮으며, 설사 그랫다고 할지라도 그 형태의 다양성은 설명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색갈이 짙어 종이나 성을 구별할 때 쓰였을 수도 있다. 

                                                    파라사우롤로푸스(Parasaurolophus)

 

보다  최근에는  파라사우롤로푸스의 코  볏을 자세히  조사한 끝에 새로운  가설이 제기 되었다. 고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웨이셤플(David  Weishampel)은 이 관 안의 공기 통로를 분석하고,  이것이 소리를 내게 만들어진 구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콧바람을 세게불면 저움의 울움소리가 울려 퍼지며,  새끼든 다 자란 암컷 또는 숫컷이든지 간에 크기가 다른 공룡들은 각각 다른 음조의 소리를 냈을 것이다.  웨이셤풀은 이 관의 모형을 제작하고 직접 불어 디제리두와 비슷한 소리를 냄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그 후에도 그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관속의  공명과 파라사우롤로푸스가 만들어 낸 공기의 흐름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였다.  이 컴퓨터는 길고 낮은 울움소리부터 ?? 울려 퍼지는 경보음까지 다양한 울음 소리를 만들어 냈다.

     

                                                  파라사우롤로푸스(Parasaurolophus) 의 여러형태의 볏

 

다른 하드로사우루스류의 경우에는 이렇게 자세한 연구가 이루워지지 않았지만, 그들도 모두 독특한 울움소리를 낼 수 있었으며, 그 울음소리는 그들에게 맹 중요했다고,  추정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얼굴에 있는 이러한  구주물을 둘러싸고 있던 부드러운 조직은 화석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어떤 소리가 났었는지는 오로지 추측만 가능하다.

                                      

                         람베오사우루스(Lambeosaurus)                              친타오사우루스(Tsintaosaur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백과사전(물구나무. 비룡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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