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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 와 유혹을 위한 장식

공룡우표매니아 2011. 7. 25. 05:02

과시 와 유혹 위한 장식

 

 

최초로 발견된 뿔 달린 공룡은 1889년의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였다. 이 공룡은 얼굴에 세 개의 뿔이 있었으며,  머리 뒤쪽으로는 단단한 뼈로 만들어진 상당한 크기의 볏이 펼쳐져 있었다.  이 볏은 포식자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위협적인 방어물이었다는 설이 제기되었지만  이는 곧 장벽에 부딪쳤다.  그 후에도 다른 여러 종의 뿔 달린 공룡들이 발견되었지만 단단한 볏을 가진 유일한 종은 트리케라톱스뿐이다.  나머지 종들은 볏의 주름 장식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는데,  살아 있는 동안에는 혈관이 가득한 피부가 늘어져 이 부분을 덮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볏은 이상적인 방어 구조물이 되지 못한다.  그러자 이 볏은 공룡들의 커다란 턱 근육을 고정시키는 요소로 작용해,  아무리 거친 식물이라도 쉽게 베어낼 수 있게 했다는 설이 제기 되었다.  하지만 토로사우루스(Torosaurus)와  같은 공룡은 볏 길이가 2m 나 되었는데, 이렇게까지 길게 늘어진 근육은 별 소용이 없다. 별다른 엄청난 양의 힘을 얻어낼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케라톱스류(Ceratopsia)

치근에는 공룡들에게 발견되는 다른 많은 주름 장식이나 판처럼 이들의 볏들도 주로 성적인 구애 행동을 위한 장치로서 여겨지게 되었다. 뿔 달린 공룡들의 집단 무덤에서 성숙하지 않은 개체들의 볏은 발달되지 않은 점이 발견되어,  볏의 크기는 성체의 특징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화석으로 성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암컷과 숫컷간에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를  증명하기는 더 어렵다. 허지만 동시에 머리 과시 행동 자체가 하나의 종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암수 모두 이러한 구조를 지녔을 가능성도 있다.  온갖 형태와 크기의 뿔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어떤 뿔들은 오늘날의 사슴뿔처럼 싸울 때 서로 잘 맞물린다는 것을 밝혀냈다. 공룡의 신체적 발달은,  특히 하나의 커다란 뿔을 갖는 종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방어가 그 주된 목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상한 구조를 띠게 된 데는 아마도 성과 종의 구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실물축소

이와 같은 주장은 육식 공룡의 눈썹이나 코의 볏, 오리주둥이 공룡들의 코 형태,  그리고 심지어는 갑옷 공룡들의 ?뼈에까지  적용 되어 왔으며, 모두 설득력이 강한 근거를 갖고있다.  진화에 있어서 성은 중요한 원동력이며,  상당수의 현생 포유류와 조류가 엄청나게 엄청나게 발전할 수 있었던 주된 원인이다.  또한 포유류의 대다수는 사물을 힌색과 검은색으로만 보는 반면,  공룡과 가장 가까운 친척들인 조류와 악어류는 둘다  색을 구분할 수 있다.  공룡들 역시 색깔을 잘 구분할 수 있었다고 가정해도 부당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시각적 과시 행동은 공룡들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다.  많은 골격 화석 중에서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이상하고 딱딱한 흙이나 덩어리는 중생대를 가득 채웠던 방대한 종류의 밝게 채색된 과시 행동 장치들 중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들일 가능성이 높다. 

                                                                             토로사우루스(Torosaur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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