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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 렉스(T - rex)는 사냥꾼? 청소부?

공룡우표매니아 2011. 2. 9. 06:09

티 - 렉스(T - rex)는 사냥꾼?  청소부?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rex)는 지금까지 존재한 육상 육식동물 가운데 가장 큰 동물 중 하나이다. 북아메리카 전 지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이 티 - 렉스는 다리가 길고 두꺼우며 강력하고, 머리도한 크고 두텁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이 사나운 포식자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청소부(현재의 하이애나처럼)였는지 또 실제로 얼마나 빨리 움직였는지를 두고 열띤 논쟁중이다란 글을 본지가 괘나 오래되었지만 결론이 났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못했다. 무시무시한 티 - 렉스가 사실은 청소부, 즉 다른 육식 공룡이 사냥한 먹이를 빼앗아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은 오랫동안 제기되어온 문제다. 사냥을 하기에는 몸이 너무 육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 - 렉스가 사냥꾼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더 많다. 먼저 티 - 렉스의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 공룡뼈가 여럿 발견되었다. 이 중에는 티 - 렉스의 공력을 받고살아 남아 화석화된 공룡의 뼈도 있다. 티 - 렉스가 죽은 동물만 먹었다면 이런 뼈가 나올 일이 없다.

   

 초식공룡을 사냥중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과학저널 "플러스원" 2010년 10월호에는 더 쇼킹한 사실이 실려있다. 미국 예일대 니콜라스 롱리치박사와 공동 연구자들은 티 - 렉스의 이빨 자국이 남겨진 티 - 렉스의 뼈화석을 4개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이 자국은 티 - 렉스가 같은 종조차 잡아먹었다는 증거라며 이런 일은 다른 육식공룡에서도 흔한 현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는 티 - 렉스처럼커다란 공룡이 죽은 동물만 먹고 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여러 정황상 사냥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티 - 렉스의 보행속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여러 컴퓨터의 시물레이션의 결과 최대 시속 18 ~ 40 Km 정도로 달릴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다. 얼마동안 이 속도를 유지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과 비교되는 속도이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흥미로운 사실은 청소년 티 - 렉스가 어른보다 더 빨랐을 것이라는 점이다. 어린 티 - 렉스 화석을 분석한 결과 티 - 렉스는 자라면서 체형이 바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두개골의 앞뒤 길이에 대한 위아래 길이의 비율이 커지고, 다리뼈의 경우 대퇴골 길이에 대한 경골(정강이뼈) 길이의 비율이 작아진다. 그 결과 무는 힘은 훨씬 쎄어지고 달리는 속도는 떨어진다. 대퇴골 길이에 대한 경골 길이의 비율이 커야 더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 티 - 렉스는 작고 날쎈 동물을, 다 자란 티 - 렉스는 크고 둔한 동물을 사냥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다양한 성장단계에 있는 티 - 렉스 여러 마리가 섞인 화석이 나올걸 보면 티 - 렉스가 오늘날 사자처럼 집단 사냥을 했을지도 모른다. 몸집이 날랜 청소년 티 - 렉스가 사냥감을 몰아 오면 길목을 지키고 있던 어미가 덮치는 전략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참고도서 : 공룡백과사전(비룡소), 공룡과 선사시대의 동물(두산동아), 과학동아(2010년11월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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