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분류

공룡의 분류

 

 

공룡의 분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기준은 골반의 형태이다. 골반은 장골(ilium), 치골(pubis), 그리고 좌골(ischium),의 세 가지 뼈로 구성된다. 조반류(Ornithischians)의 경우에는 새(Birds)의 골반처럼 치골이 뒤쪽을 향하며 좌골과 나란히 배열해 있는 반면, 용반류(Saurischians) 공룡의 경우에는 골반의 형태가 도마뱀(Lizards)의 것과 매우 유사해서 치골은 앞쪽으로, 좌골은 뒤쪽으로 뻗어 있어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배열해 있다. 형재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한 에오랩터(Eoraptor)와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를 공룡의 가장 초기 형태로 보고 있지만, 학자에 따라서는 이들은 공룡이 아니기 때문에 공룡의 전단계에 위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논란 때문에 분기도 상에는 이들을 점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용반류의 수각류와 조반류 공룡(축소)

에오랩터와 헤레라사우루스에 대해 이런 논란이 있는 이유는 이들에게서 공룡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모두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화석은 1990년대 초 아르헨티나의 이스키구알라스토 지층(Ischigualasto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는데, 화석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공룡의 초기 형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적으로 세레노(Paul Sereno 1857 ~  미국)와 노바스(Novas) 등 극소수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 내용에 의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의 논문에 의하면 대부분의 골격은 용반류나 조반류의 특징을 따르고 있으나 두개골과 치아가 보다 원시적인 형태를 하고 있어서 공룡과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에오랩터(Eoraptor)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

 

에오랩터와 헤레라사우루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공룡들은 조반류 혹은 용반류 두 그룹 중의 하나에 포함된다. 용반류 중에서 수각류(Theropoda)에 속하는 공룡들은 육식 공룡들이었으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용반류 공룡들과 조반류 공룡들은 전부 다 초식 공룡들이었다. 현재 육식공룡이었던 수각류의 화석 발굴은 공룡 화석 전체의 2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의 이러한 비율은 현생 포유류(Mammals)등 다른  동물의 경우와도 얼추 비슷한 것이다. 

 대표적인 수각류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자료 : 화석, 지구46억 년의 비밀(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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