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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수수께끼 5. 한반도에는 공룡화석이 왜 없는가 ?

공룡우표매니아 2009. 11. 26. 07:29

                                     공룡시대수수께끼 5.

한반도에는 공룡화석이 없는가 ?

 

 

우리나라에서 공룡이 살았다는 증거가 나오는 곳은 영남지역. 이곳은 백악기 때 퇴적된 지층으로 공룡의 뼈화석, 분(똥)화석, 알껍질화석, 그리고 발자국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룡화석이 발견된 것은 1972년. 경북대 양승영교수가 경남 하동에서 공룡의 알껍데기를 발견한 것이다. 이듬해 경북 의성 탑리에서 부산대 김항묵교수가 60cm에 달하는 공룡의 대퇴골의 뼈를 발견해 공룡화석의 발굴은 불이 붙는 듯했다. 김교수는 이 공룡을 한외룡(울트라사우루스 탑리엔시스)으로 명명해 세계 학계에 보고했다. 그러나 대퇴골 하나만으로 판단이 불가능하고 신종의 명명절차에 하자가 있어 국제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의성지역에서 많은 공룡 발자국화석이 발견돼 199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그후 1981년 경북대 양승영교수가 경남 합천에서 백악기 공룡의 쇄골화석을 발견한 것을 비롯해, 군위, 영천, 경주, 경산, 울산, 의령, 고성, 거제, 통영 등의 영남지역과 전남 광양, 해남 등지에서 수많은 공룡화석이 잇달아 발견됐다. 그런데 아쉽게도 공룡의 발자국화석이 대부분이었다.

                            

                                           메카랩터(Megaraptor)                          이구아노돈(Iguanodon)

우리나라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근거로 도안된 공룡

 

공룡은 전체 골격이 발견되기 전에 뼈, 발자국, 알껍질 화석만으로 그 주인공의 이름을 밝히기가 어렵다. 유일하게 이빨화석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서 한반도에 살았을 것이라고 알아낸 공룡은 카마라사우루스와 알로사우루스 정도뿐이다. 왜 백악기 공룡의 낙원이라는 한반도에는 우람한 체구를 가진 완벽한 공룡 발굴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선 당시 한반도 주변에 홍수처럼 급격한 자연재해가 없어 많은 공룡이 한꺼번에 죽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 두번째로 한반도의 지층이 쌓일 당시 공룡의 뼈를 녹여내는 산성수가 흐르거나 산소가 많은 상태여서 화석의 보존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주로 석회분이 많은 지층에서 뼈화석이 발견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반도에는 많은 화석이 있을 터인데, 몽고, 중국, 캐나다의 앨버타, 미국의 로키산맥처럼 수풀이 없는 사막이나 노출지역이 적어 발굴하기 힘들다는 점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룡발자국이 도안된 엽서(주문형)

 

       출처 : 과학동아. 1996년 8월호( 이융남/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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