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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수수께끼 4. 호박속의 DNA, 공룡을 되살릴수 있을까 ?

공룡우표매니아 2009. 11. 25. 06:49

                                  공룡시대 수수께끼 4.

호박속의 DNA, 공룡을 되살릴수 있을까 ?

 

 

 

 호박(amber) 속에 갇혀있는 곤충 

1990년대 공룡을 소재로한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Allan Spielberg 1946 ~ 미국)의 공상과학 영화는 공전의 힛트를 기록하여 공룡우표의 남발과 유행을 불러이르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이클 클라이튼(Michael Crichton 1942 ~ 2008  미국)의 공상과학소설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에서 유전학자들은 멸종한 공룡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호박(amber)은 나무의 진이 화석화된 것인데, 이 안에는 과거의 곤충이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공룡시대의 흡혈곤충이 호박 안에 갇혔다면 그 내장에서 공룡의 피를 추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은 이 피로부터 멸종된 공룡의 DNA를 분리해 공룡을 부활시켰다. 과연 소설에서처럼 공룡을 부활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공룡을 부활시키려면 먼저 DNA를 분리해낼 수 있어야 한다. 공룡의 DNA를분리해낼 만한 곳은 공룡의 뼈화석과 호박 속에 갇힌 흡혈곤충이다. 그런데 공룡의 뼈는 화석화 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이 파괴되기 때문에 DNA를 분리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흡혈곤충이 빨아먹은 공룡의 피로부터 공룡의 DNA를 찾아내는 것은 가능할까. 호박 속의 곤충으로부터 생물의 DNA를 분리하는 것은 실제로 이용되는 방법이다. 호박은 탄수화물 고분자로서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실제로 호박 안에 포착된식물의 씨나 곤충으로부터 게놈 DNA를 분리한 예들이 많다. 그 예로 1993년 라울 카노(Raul Cano 캘리포니아 주립대) 박사는 1억3천5백만년 전에 살았다고 추정되는 곤충으로부터 바구미 아종의 게놈 DNA를 분리해냈다. 여기서 게놈(genome)이란 생물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집합체를 말한다.

영화 쥐라기공원 우취자료


그러나 공룡은 작은 곤충이나 식물의 씨와 달리 덩치가 커 호박 속에 갇혀 있을리가 없다. 결국 공룡의 게놈 DNA를 분리해낼 가능성이 있는 곳은 호박 속에 갇힌 흡혈곤충 내장에 있는 공룡의 피다. 그러나 흡혈곤충의 내장에는 여러 가지 공룡의 피가 섞여있을 수 있어 하나하나의 공룡에 대한 DNA 정보를 분리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그 피가 공룡의 피인지 확인할 길도 없다. 결국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공룡의 게놈 DNA를 찾아낼 수 없다. 만일 공룡의 게놈 DNA를 발견한다면 공룡을 복원하는 것은 가능할까. 이 물음 역시 대답은 '아니오'다. 현재의 과학기술로 유전자만 가지고 공룡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은 없다.

 과학기술로 유전자만 가지고 공룡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은 없다.

 

   

      출처 : 과학동아. 1996년 8월호( 이융남/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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