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우표로 엮는공룡 백과

공룡시대수수께끼 2. 공룡은 온혈인가?

공룡우표매니아 2009. 11. 23. 06:54

                                           공룡시대수수께끼 2.

공룡은 온혈인가?

 

 

 

                      

                    고르고사우루스(Gorgosaurus)     네메그토사우루스(Nemegosaurus)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과거 공룡그림에서 꼬리는 항상 땅에 질질끌리는 형태로 그려졌었다.

 

공룡(Dinosaurs)은 온혈동물인가, 냉혈동물인가?  동물의 몸은 체온이 일정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체온이 일정하면 몸 속의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물 중에는 체온이 일정하지 않은 종류들이 있다. 바로 도마뱀(Lizards)이나 뱀(Snakes)과 같은 냉온동물로, 이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햇빛과그늘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포유류나 새와 같은 항온동물이 음식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체온을 내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과 사뭇 다르다. 상식적으로 공룡이 파충류(Reptiles)라면 냉혈성(ectothermy)동물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공룡화석이 발견된지 1백70여년이 지나는 동안 학자들은 공룡이 파충류라는 사실을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 해부학적으로 공룡의 머리뼈, 턱뼈, 이빨이 파충류의 것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또 공룡은 알을 낳고 피부도 비늘로 덮여 있었다. 비록 엉치뼈, 등뼈, 다리뼈가 파충류와 다른점도 있었지만 무시됐다. 그래서 공룡의 체구가 커진 이유를 스스로 체온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체적에 대한 표면적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그런데 공룡이 파충류와 포유류(Mammals)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파충류라고 볼 수 없으며, 그 일부는 온혈성(endothermy)동물이었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공룡의 새로운 학설에 의해 지금은 모든 공룡들이 꼬리를 쳐들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학자들이 공룡을 온혈동물로 주장하는 이유 몇 가지는,  첫째, 냉혈동물로 보기엔 너무 체구가 크다. 10t의 공룡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1℃를 높이기 위해선 밤낮없이 86시간 동안 계속 햇빛을 쐬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둘째, 공룡의 골격 속에는 하베스관(Haversian canal)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이것은 냉혈동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온혈동물에게만 있는 특이한 기관이다. 셋째, 공룡의 발자국화석은 공룡이 체중을 다리에 온전히 싣고 걸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은 공룡이 파충류보다 포유류에 가깝다는 것을 입증한다. 파충류는 복부(배)와 꼬리를 땅바닥에 대고 기어다니지만 포유류는 체중을 다리에 온전히 싣고 걸어다니는데, 공룡의 발자국은 포유류에 가깝다. 넷째,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의 화석을 산소 동위원소로 분석한 결과 신체의 각 부위의 온도차가 매우 적었다. 이 역시 온혈동물의 특징이다.

   

                             꼬리를 땅에 닫게 재현된 모습은 이제 모두 사라지고 꼬리를 높이 쳐들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출처 : 과학동아. 1996년 8월호(이융남/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원)  


가실때 아래 공감 살짝 눌러주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