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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발자국 화석

공룡우표매니아 2009. 4. 23. 08:43

공룡의 발자국 화석

 

 

화석 연구의 묘미는 화석 표본의 작은 정보를 근거로 과거를 추적해 올라가는 논리적인 분석에 있다. 발자국 화석은 주인공 공룡에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을 가지고 있다. "아  이것이 진짜 공룡의 발자국이구나" 이런 정도의 느낌뿐이라면 무미건조하기 이를 데 없겠지만 조금만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공룡의 발자국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정보는 의외로 많다. 공룡의 발자국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들은 아메리카의 인디언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북미 대륙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의 암반에는 오래 전 인디언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새 발자국의 땅" 이라는 의미의 암석화가 남아 있다고 한다. 공룡 발자국의 공인된 첫 발견은 1802년 미국 매사스추세스 주의 한 시골 소년에 의해 이루워졌다. 이 소년은 세 개의 작은 발가락 자국이 찍혀있는 암석 판을 자랑 삼아 자신의 농장 입구에 전시했었는데, 그 지역의 한 시골 의사는 이 발자국 화석이 노아의 홍수에 나오는 까마귀의 발자국이라고 해석하였다고 한다. 수각류(Theropoda) 공룡의 발자국은 새의 것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공룡의 존재가 알려지기 이전인 당시로서는 이들 화석을 새의 발자국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수각류(Theropoda) 공룡의 발자국

 

에드워드 히치콕(Edward Hitchcock, 1793 ~ 1864) 생혼학(ichnolog)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1830년대에 히치콕은 암허스트대학(Amherst College)의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뉴잉글랜드 지방의 쥐라기 전기 지층에서 수 많은 공룡의 발자국을 발굴, 분류하였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기록들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발굴한 발자국 화석의 대부분을 새와 파충류의 것으로 오해하였지만, 그의 분류 방법 중에는 오늘 날에도 그대로 사용되는 것들이 있을 정도로 공룡 발자국 연구의 중요한 기초를 닦아 놓았다. 공룡의 발자국 역시 골격 화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히치콕이 사망한 이후 공룡에 대한 연구는 골격 중심으로 이루워졌으며, 발자국에 대한 연구는 한동안 소외되어 오다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다시 주목 받게 된다. 20세기 공룡 발자국 연구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랍은 롤랜드 버드(Roland T, Bird)일 것이다.

               

                     트리틸로돈(Tritylodon)       사우로포도모르프(Sauropodomorph)  플라테오사우루스(Plateosaurus)

 

모든 발자국 화석을 공룡의 이름을 따라 분류한다면,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 하는 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발자국의 주인공을 알아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는 발자국 화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공룡알이나 분화석 등 대부부의 생혼화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더욱이 발자국 화석의 경우 풍화작용으로인해 보존 상태가 불량해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발자국 화석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공룡의 분류나 학명과는 약간의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생혼화석의 학명 앞에는 생혼종(ichnospecies)이라는 말을 붙이게 되며, 속명의 끝에는 발을 뜻하는  -ipis,  -opus,  -podus 등의 어미를 붙이게 된다. 예를 들어 ichnospecies Tyrannosauripus pillmorei는 필모어라는 학자가 명명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 생혼화석이라는 의미이다. 발자국의 형태만으로 공룡의 종류를 정확히 알아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룡의 그룹에 따라서는 거의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수각류, 조각류, 용각류 정도로는 발자국을 구별할 수 있다.

            

                              레소토사우루스(Lesothosaurus)       카르니보로우스(Carnivorous dinosaur)

 

      참고자료 : 화석 지구46억년의 비밀(시그마프레스(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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