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알

공룡의 알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공룡알에 대한 연구는 골격 화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공룡알 화석은 1869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그리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1922년 앤드루즈(Roy Chapman Andrews)가 이끄는 미국자연사박물관의 고비 사막 원정대가 공룡알과 둥지를 발견하고 나서부터 크게 주목 받게 된다. 당시 앤드루즈의 원정팀은 대규모였으며 그들의 발굴 성과는 1933년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어 오다가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부터 중국과 몽고를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국되기에 이른다. 현재까지 공룡알 화석은 전세계적으로 199지역에서 발굴되었으며, 특히 중국, 몽고, 아르헨티나, 인도, 미국, 등지에서 많은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된 공룡알 화석 대부분은 백악기 이후의 것들이다.

 둥굴게 생긴 것은 초식 공룡의 알

크기와 형태

공룡알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크지는 않다. 공룡의 거대한 체구를 생각할 때 이들의 알 역시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공룡 알의 크기는 45Cm 정도로서 대부분은 타조알 정도, 혹은 그보다 작은 크기를 하고 있다. 알의 크기가 너무 커지게 되면 구조적인 안정을 위해서 껍질 역시 두꺼워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알 속의 태아가 호흡할 수 없게 될뿐 아니라 부화할 때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 ~ 30 Cm 정도의 알에서 나온 작은 태아가 수 십 미터의 길이와 수 십 톤의 무게를 갖는 거대한 공룡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  오늘 날에는 이렇게 큰 동물이 없기 때문에 공룡의 성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학자들은 공룡은 부화 후 수 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이후 죽을 때까지 평생에 걸쳐 자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갈리미무스                     마이아사우라                      오비랍토르                       프로토케라톱스

공룡 알의 분류

현재까지 알이 발견된 공룡에는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힙실로포돈(Hypsilophodon),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용각류(Sauropoda), 세그노사우루스(Segnosaurus), 트로오돈(Troodon), 오비랩터(Oviraptor),그리고 이름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수각류(Theropoda) 공룡 등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둥굴게 생긴 것은 초식 공룡의 알로, 길쭉한 형태는 육식 공룡의 알로 알려져 있지만 알 속에서 태아의 골격이 발견되지 않은 한 알의 임자가 어떤 공룡인지를 명확히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 물론 알 주위에서 함께 발견된 화석 골격을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이 또한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공룡의 종류를 따라서 알을 분류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학자들은 알 화석 자체의 특징에 따르는 독립적인 분류 체계를 만들어 놓았다. 중국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알의 분류는 일반적인 생물의 분류와 구분하기 위하여 난과(oofamily), 난속(oogenus), 난종(oospecies)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학명에는 "돌로 된 알" 이라는 의미로 oolithus 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8난과, 18난속, 그리고 40개 이상의 난종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장 쉽고 간단한 분류는 전체적인 알의 형태에 따라 원형(spheroidal)과 장형(elongated)으로 구분하는 것이고,  원형에는 각주형(prismatic) 조각형(ornithoid)등 6 개의 형태로 나뉜다.

 

   참고자료 : 화석 지구46억년의 비밀(시그마프레스(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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