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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각가(Modern Sculptors) 기념우표. 초일 자료

공룡우표매니아 2022. 7. 15. 04:21

근대 조각가(Modern Sculptors) 기념우표. 초일 자료(M/C. FDC)

우표번호 : 3606 ~ 3607   발행일 : 2022. 7.  7.   디자인 : 김종영   디자이너 : 신재용   용지 : 평판원지
인쇄 맟 색수 : 평판 / 4도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Royal Joh. Enschede)

 

   오늘날 한국의 조각은 국제적인 사조의 영향으로 사실주의에서 추상주의 조각으로 변화했고, 사용되는 재료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추상조각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조각가로는 김종영과 김정숙이 있습니다.

# 3606. 근대 조각가 김종연  # 3607 근대 조각가 김정숙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은 동서양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주체적으로 서양미술을 수용한 작가입니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가학으로 익힌 김종영은 화가의 뜻을 중시하는 동양의 전통과 서양의 추상미술을 같은 선상에 두고 두루 살폈습니다. 1953년 5월에 런던에서 「무명정치수를 위한 기념비」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국제조각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던 김종영은 같은 해 12월, 한국 최초의 추상 조각품인 ‘새’를 출품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작가로서 만년에 제작한 몇 작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품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20세기 한국 미술사에 길이 남을 ‘불각(不刻: 인위적으로 깎지 않음)의 미’를 완성하며 한국 근대조각의 선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숙(金貞淑) : 서울 출신으로, 1953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조각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시피대학원과 뉴욕·포름 갤러리에서 조각을 연구했다. 1956년에는 크렘브룩 아카데미에서 조각대학원 코스를 수료했고, 1958년에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연구했다. 1960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조형미술회의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고, 유럽 전역에 걸친 미술 시찰여행을 하였다. 마닐라와 사이공 등의 국제전과 상파울로 비엔날레전 등에 출품하는 한편 조선일보 현대작가초대전에도 출품했고, 몇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전 심사위원과 홍익대학교 조각과장을 역임했다.

   김종영(金鍾瑛) : 호는 우성(又誠).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시·서예·그림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1930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이쾌대·윤승욱 등과 함께 미술교사 장발(張勃)의 지도를 받았다. 1932년 전국서예실기대회에서 1등을 했다. 1936년 도쿄 미술학교에 다닐때 장발의 권유로 조각을 전공하였다. 아사쿠라 후미오[朝倉文夫], 다테하타 다이무[建畠大夢]에게서 배웠으나 이들보다는 화집을 통해 접한 콜베, 부르델, 마이욜, 브랑쿠시의 조각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41년 도쿄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43년까지 연구과(대학원 과정)에서 배우며 작품창작에 몰두하다가 1943년 귀국했다.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정숙(1917-1991)은 국내 1세대 여성 조각가입니다. 김정숙은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32세에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조각과 학생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철 조각과 금속공예를 배우고 돌아온 뒤 1957년에 홍익대에 부임하였고, 당시 공사장에서나 쓰이던 용접 기술을 조각교육 현장에 보급하여 한국 현대조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인체’를 소재로 나무, 대리석, 청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였고, 후반에는 추상적인 형태의 작품을 전개하였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정감 넘치는 조형미의 ‘모자상’과 새의 형상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하여 단순한 외양으로 구성한 ‘비상’ 시리즈가 있습니다.

   김종영(金鍾瑛) : 해방직후까지 고향에 머무르다가 1948년 서울대학교에 미술과가 생기자 장발·장우성 등과 함께 교수가 되어 1980년까지 있었다. 1953~80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 및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미술협회 대표위원, 한국디자인센터 이사장을 거쳐 1976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53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조각전람회에 〈무명 정치수를 위한 기념비〉를 출품, 입상하면서부터 조각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목조·석조·철조 등의 재료로 구상에서 추상에 이르는 다양한 양식의 작품들을 제작했다. 기념조각물 제작에도 참여했는데, 1958년 포항의 〈전몰학생위령탑〉과 1963년 파고다공원의 〈3·1운동 기념탑〉 등을 제작했다.  (다음백과)

   김정숙(金貞淑) : 섬세한 감각의 볼륨있는 석조 및 목조를 통하여 생활의 애환을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지고 있으며 작풍은 추상경향에 가깝다. 주요 작품으로 〈이인호소령상〉, 〈지덕칠중사상(池德七中士像)〉, 〈이율곡선생상〉, 〈새의형태〉, 〈작품〉, 〈엄마와 애기〉, 〈두 얼굴〉 등이 있다. (위키백과)

   김정숙(金貞淑) : 김정숙은 근대조각 정착기에 당시로서는 드물게 미국 유학을 통해 직접 경험한 서구 모더니즘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였으며 현대적 감각과 어법을 동화시킨 진취적인 작가이다. 1950년대에는 여러 차례 유학과 실험적인 작품 섭렵을 통해 자신의 시각을 확립해 갔다. 김정숙은 사랑, 자애와 같이 기독교정신과 여성적인 감성이 강조된 작품세계를 보여 주었고, 다양한 기법의 시도와 재료 도입을 통해 근대조각사를 풍부하게 하였다. 한국 서정조각 분야에서 조형주의적인 경향을 인도한 선구적 존재로 평가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김종영미술관

모란미술관

아로코미술관

    이번 기념우표에는 김종영 작가와 불각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79-19’, 김정숙 작가와 인간의 형상을 단순화한 작품 ‘생(Existence)’을 담았습니다. 고결한 성품을 작품에 투영했던 김종영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따뜻함을 전했던 김정숙의 작품 세계를 우표와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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