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엽서 119. 흑꼬리도요(Black-tailed Godwit)

조류엽서 119. 

흑꼬리도요(Limosa limosa   Black-tailed Godwit)

흑꼬리도요(Limosa limosa    Black-tailed Godwit)

  도요과(Scolopacidae) 유라시아대륙 중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유럽 남부,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월동한다. 지리적으로 3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흔한 나그네새다. 봄철에는 4월 중순에 도래해 5월 하순까지 관찰되며, 가을철에는 8월 중순에 도래해 10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물 고인 논, 습지, 하구, 갯벌에 서식한다. 무리를 이루어 먹이를 찾는다. 논에서 지렁이, 곤충의 유충, 볍씨 등을 먹으며, 갯벌에서 갯지렁이, 갑각류를 먹는다. 다리와 부리가 길다. 부리는 길고 직선이며 끝 부분을 제외하고 분홍색이다. 날 때 꼬리 끝은 검은색, 기부는 흰색으로 보여 다른 종과 쉽게 구별된다. 2~10마리의 작은 무리에서 200~300마리의 큰 무리를 형성하며, 큰뒷부리도요와 함께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자주 있다. 먹이를 잡을 때는 부리를 수직으로 갯벌이나 물속에 넣는다. 걸을 때는 긴 목을 S자 모양으로 굽힌다. 알을 낳는 시기는 7월이다. 알은 녹색을 띤 올리브색으로 적갈색의 얼룩점과 무늬가 있으며, 4개 낳는다.

흑꼬리도요(Limosa limosa    Black-tailed Godwit)

   수컷 여름깃은, 몸윗면에는 검은색과 적갈색 반점이 있다. 머리에서 앞가슴까지 적갈색이다. 가슴, 배, 옆구리는 흰색 바탕에 폭 넓은 검은 줄무늬가 있다(일부 적갈색 깃이 섞여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엷은 적갈색이다. 부리가 수컷보다 길다. 겨울깃은, 적갈색 깃이 없으며 몸윗면은 전체적으로 균일한 회갈색이다. 배는 줄무늬가 없으며 흰색이다. 어린새끼는, 몸윗면은 흑갈색 기운이 강하며 깃 가장자리가 흰색 또는 황갈색이다(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목과 가슴은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닮은종 중 큰부리도요의 부리는 검은색이다. 뒷머리가 돌출된 듯한 느낌이며, 목과 다리가 짧다. 몸윗면의 깃 가장자리는 폭 넓은 흰색이다. 날 때 보이는 꼬리가 검은색이 아니다.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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