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97. 고동산(600m)

공룡우표매니아 2016. 11. 16.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97.

고동산(600m 2016년 9월 5일)


  지난해 134번째의 산으로 이산을 처음 오르던 때는 4월 9일로 진달래가 한창이던 때였다 청평에서 삼회2리 마을회관까지 가려고 했는데 기사분이 고동산 간다고 하니 등로 가까운 곳으로 데려다 준다며 내려준 곳이 수입고개였다. 올해는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으로 연계해 하산 하는 것으로 목표로 잡았으므로 과감하게 시도를 해 본다. 남들은 다 하는 것이지만 무름이 약한 나에게는 무리일 수 있기 때문에 연계등반은 하지 않는 편이다. 지난해 이 산을 오를때는 비가 온 뒤여서 미끄럽고 깊이 쌓인 가랑잎에 애를 먹었던 기역이 난다. 등산 중 신나는 것 중 하나가 오르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하산하는 것이므로 즐겁게 정상을 향한다.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 가는 길     이정표의 윗부문 아래는 없어졌음          능선길에 지천인 도토리

  고동산의 높이가 600m여서 화야산이 755m이니 표고차가 155m여서 내려가는 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디 등산 길이란게 그런 이론이 통하는 것인가, 능선에서 크게 W자를 쓰듯 오르고 내리기를 거듭한 끝에야  고동산을 바라 볼 수 있었고 마지막 정상을 향해서는 무척이나 가파른 경사진 길을 숨가쁘게 올라야 했다. 경사로 낙엽속에 숨어 있는 도토리 때문에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겨울철 눈길과 별 차이가 없다면 믿으실런지.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호후 1시 12분경이여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기를 보충하고 지난해 내려갔던 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내가 선택한 이 하산길은 정상적인 하산길이 아니기에 중간에 이정표가 하나도 없다. 먼저 지나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발자국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기에 잘못하면 또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 헤메일 수 있는 길이다. 중간 지점에서 길의 흔적이 흐미해 애를 좀 먹었지만 다행이 큰 오차 없이 내려올 수 있었고 사기막골 골짜기를 벗어나 둥네를 어귀를 지나 중앙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서 콜을 불러 무사히 귀가 했는데 오늘의 등반 중 화야산에서도 고동산에서도 등객을 한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600m이다. 북서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청평호와 접한다. 화야산(755m)에서 서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능선 끝에 위치하는데 서쪽 아래의 외서면 삼회리를 향해 울창한 수림과 계곡이 펼쳐져 있다. 이 산은 이전에는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 정도로 표기가 되었는데 인근 주민들은 예로부터 고동산으로 불러 왔다. 양수리에서 청평을 잇는 북한강면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찾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주말 산행코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 되었다. 산행은 수입리에서 가평군 삼회리로 넘어가는 수입고개에서부터 오르던가, 고동산 남쪽 정지터에서 오를 수 있다. 하산시에는 가평군 삼회리 쪽 사기막골로 내려서도 좋고 화야산까지 종주하는 코스를 잡을 수도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조망이 일품이다. (다음 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삼회리 마을에서 올려다 본 고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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