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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94. 호명산 (632m 2016. 8. 19)

공룡우표매니아 2016. 9. 27.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94.

호명산 (632m 2016. 8. 19)


  새벽부터 서두른 보람이 있어 5시 집을 나서 상봉에서 춘천행으로 갈아타고 청평역에 도착하니 7시 30분 강쪽 출입구로 나와 호명산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 산은 2014년 9월 7일 86번째로 오른 산이고 지금은 210번째 오르는 산이 된다. 일주일이면 꼭 두번씩 오르던 산을 4월부터 지금까지 8번밖에 못 올랐으니 섭섭한 마음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큰 일들을 성사 시켰으니 이 또한 기쁨이 아닐까 생각하며 위로하는 마음이다. 각설하고, 밭길과 강변길을 지나 징검다리 건너 논길따라 걷다보니 낮익은 작은 목교가 보이고 호명산 등산종합안내도가 보이는 나들목이다. 지지난해 왔을때는 긴 줄이 매어져 있어 리본들이 상당량 걸려 있었는데 그 줄이 없어져 주변엔 리본이 하나도 없다.

청평역 (2번 출구측)

역 광장에서 바라본 호명산

 나들목의 호명산 등산종합안내도

  입구의 모습을 촬영하고 오르기 시작하니 이곳을 지나면 잣나무 숲이고 좀더 오르면 돌거북이 있는 쉼터이고 조금 더 오르면 나무토막으로 만든 계단이 있고 좀더 오르면 전망대가 있어 청평댐을 바라볼수 있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이같은 생각은 기록이나 보아야 기역이 되는건데 어찌이리 생각이 잘 나고 또 이 생각이 잘 맞아 떨어졌는지 참 신통할 일이다. 이는 아마마도 좋은 기역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시 이곳에서 만난 등객과 전망대까지 가며 많은 산 이야기를 하면 아주 천천히 올랏던 생각이 나서이고 빠르지 못한 나를 배려한 그분의 마음이 고마음으로 남아있기 때문인거 같다. 이곳 전망대에서 그분은 먼저 출발 하셨지만 내게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이셨다.

  

                   등로입구                                잣나무숲                               거북샘터

  

돌거북 쉼터에서 전망대까지의 능선길

  전망대에서 쉬다 다시 출발하려는데 고라니 새끼 한마리가 후다닥 도망을 친다. 아마도 어미가 여기 가만이 있으라 했는데 인기척에 놀라 달아난게 아닌지, 다시 어미를 만날 수 있을건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2년전과는 조금 달라진것 같은 경사진 길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도착 휴게의자에 앉아 음료와 과일을 먹으며 지난날을 회상해 본다. 정상에서 보낸 짧은 휴식이 뜨겁고 무더움을 식혀주워 다시 기차봉을 향해 내리막 길을 걷는다. 오르고 내리기를 몇번인가 하고 도착한 기차봉에는 스텐으로 만들어진 안내판이 정상 조금아래에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다시 장자터고개로 향하기 위해 돌길과 비탈길을 지나 장자터 고개에 도착했고 여기에서 또 직진 하늘이 꽉막힌 헬기장을 지나 호명호까지 800m 라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등산로 페쇄란 안내판이 붙은 철문앞에 도착했다.

전망대와 청평댐


정상 풍경

  

                            호명산 정상석 과 인증샷                                          기차봉 정상

  이곳 이정표에는 호명호까지 370m로 표시되어 있어 이제 내려가는 길만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나다 오르고 내리기를 서너번 여기까지 거의 6km를 걸어 무름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  시기이기에 이 370m라는게 이리 긴 거리인줄 몰랐다. 아픔의 산고 끝에 드디어 호명호 전망대에 도착 시원한 호수를 바라보니 아픈 무름도 나은것 같은 기분이다. 잠깐이기는 하지만 시원한 기분을 느꼈고 이 기분으로 호명호를 보며 내려와 매점에 도착 시원한 식헤로 목을 추기고 지친몸을 추수리는데, 매점 아줌마가 지쳐보인다며 콜을 불러드릴까요 하며 묻는다. 버스는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걱정해 주시는 고마운 마음에 편안히 상천역에 도착 귀가 할 수 있었는데 이날처럼 전철안이 추웠던 기역이 없다, 상봉에서 갈아탄 7호선도.......  

  

          장자터고개까지 800m                  하늘이 막힌 헬기장                  호명호까지370m

 

                       호명호 전망대                                                     호명호

 

호명호 수호신 거북상

 

호명산 수호신 호랑이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우뚝 솟아 오른 632m의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명명되었다. 높지 않은 산 이지만 산의 남쪽 아래로는 청평호반을 끼고 있고,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마치 사방 이 물로 둘러싸인 듯 한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을 하며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다. 계곡 중간의 상천낚시터는 강태공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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