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93. 예빈산(590m 2016. 8. 11)

공룡우표매니아 2016. 9. 20.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93  

예빈산(590m 2016. 8. 11)


  대한만국전 마치고, 뒷수습하고 뾰루봉 후유증 벗어나고 하는 사이 벌써 30일이 훌쩍 자나가 버렸다. 물론 더위도 감안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산행기간이 이리 늦어진 원인은 산행하는것에 게으름이 생긴 탓도 있다. 여튼 오늘의 산행지 예빈산은 2014년 11월 7일 101번째로 올랐던 산이다. 당시에는 차 내리는 곳을 몰라 한정류장 더 가는 바람에 30여분을 알바했던 기역이 있는 곳이다. 오늘은 이른아침 6시 집을 나서 전철을 이용 팔당역에 도착 2000-1 버스로 환승 팔당유원지인 조개마을에서 하차 도깨비 예언궁쪽으로 진입한다. 2년전 보았던 이 도깨비 박물관은 아직도 미완성 그대로이다. 건물 뒤편 한쪽에 서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그나마 체면을 세우고 있다.

  

                            팔당역                                                       등산종합안내도

  

    도깨비 박물관의 도깨비 방망이               도깨비 예언궁표지               위치를 잡지못해 방치된 석상

  도깨비 박물관을 지나 임도 따라 오르면 등로 입구를 알려주는 날근 안내판이 맞아준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 쪼끼는 벗고 토시는 끼고 모자도 쓰고 철저히 준비하고 오르는데 유난히도 많은 모기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른 곳도 가면 모기도 있고 날파리도 있어 손부채질을 해야 했지만 여기와 같은 그런 수준은 아니였다. 유나히 많고 지독하게 따라 붙는 모기떼를 쫒기위해 손선풍기를 가동 얼굴쪽에 바짝대고 움직이는데도 목쪽으로 귀있는 곳으로 공격을 감행해 온다. 손 선풍기의 회전 속도를 최대한 높여 보지만 얼굴쪽만 편할뿐이다.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최대한 속도를 늦추워 무름에 무리가 안가도록 배려하며 오르는데 능선에 올라서니 멧돼지들이 곳곳을 파헤친 자국이 부지기수이다. 꼭 한마리쯤 만날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 오래된 흔적이 아니다.

  

                  등로입구                                제 1 쉼터                              첫 이정표

예빈산 정상에서 바라본 팔당대교

  

                    정상석                                      인증                              상수도 보호

견두봉에서 바라본 예봉산과 예빈산

  정상에 올라 인증을 하고 과일을 먹고 쉬다가 견두봉으로 향하는데 낮게 나르는 헬기가 꼭 나를 찾는것처럼 주변을 빙빙돈다. 한번은 넓게 한번은 좁게, 얼마전 끝난 인기연속극 태양의 후예에서, 중기가 병원 옥상에서 송혜교와 헤어질때 헬기타고 사라지는 장면을 연상해서일까? ^*^ 견두봉에 도착 돌탑이 2년전 그대로임도 확인하고 전망 좋은 곳에서 팔당쪽 풍경을 감상하고 건너편 검단산도 보며 올랐던 추억을 떠올려본다. 2년전에는 공원묘지쪽으로 하산했기에 이번에는 견두봉에서 조개울마을 쪽으로 하산을 한다.하산중 단 한번 만나는 골짜기의 맑은 계곡 물. 오성암 입구에 있는 이 맑은 물에 세수도하고 수건도 빨고하는 즐거움에 머물다 조개울마을로 하산완료 버스로 팔당까지 와 전철로 환승 귀가 오늘의 산행을 맞쳤다.

 

견두봉에서 내려다 본 팔당 상류

 

              견두붕에서 바라본 팔당호                                              맞은편 검단산

  예봉산은 팔당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봉과도 같은 산이며, 예봉산 정상에서 팔당댐 쪽을 바라보면 가파르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예빈산이다. 예빈산은 직녀봉으로도 불리고 바로 곁의 견두봉과 나란히 함께하고 있다. 높이도 비슷한 산이여서 직녀봉, 견우봉이란 명칭을 붙였는지도 모른다. 서로 같이 있으면서도 영원히 같이하지 못하는 두산을 견우 직녀에 비유하여1년에 한번씩은 만나도록 주문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예빈산 정상의 전망 바위에 올라서면 예봉산, 검단산, 운길산 등이 조망된다. 그리고 한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돌산가인. 예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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