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79. 해협산(531.7m)

공룡우표매니아 2016. 5. 9.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79.

해협산(531.7m) 2016년 2월 5일



염치고개의 종합안내판

  이른 아침 낙성대역을 출발 강변역에서 13-2번 버스로 환승 광주 퇴촌면으로 가는데 이 버스는 어찌나 꼬불꼬불인지 80분을 넘게 달려 퇴촌 농협앞에 도착, 콜을 불러 염치고개까지 도착(택시비 4500원) 2014년 3월 1일 처음 왔을때와 똑같은 코스로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9시 18분. 초입 비탈길을 올라 이어지는 능선길은 폭신한 낙엽길, 철탑을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경사각이 높아져 가지만 그 흔한 밧줄이나 계단이 하나도 없는 곳이라서 힘들지 않고 쉽게 오를수 있다. 

 

                       염치고개(팔당측)                                             염치고개(광주측)

   거의 2년만에 다시 와보는 해협산. 그때 만났던 나이 지극하신 산객, 장비 하나도 없이 운동화바람으로 올라오신분, 덕분에 정상까지 힘든줄 모르고 올랐고 내려올땐 도수리측으로 내려와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짐을 아쉬워 했던 그분께서 주신 가래는 아직도 내 애마 왼쪽 창문밑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즐거웠던 그때를 생각하며 정상에 오르니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데 나만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10시 44분 도착해 커피한잔 마시며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니 센치해지는게 좀 어설프다는 생각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해협산 정상(531.7m) 2016년 2월 5일

  마음을 달려려고 급히 내려오다 보니 아차 또 실수를 하고 만다. 도수리측으로 내려왔어야 했는데 오던길 그대로를 걷고 있었으니.... 가끔 이리 실수를하고 그때문에 불필요한 알바를 하는 일이 있어 아직도 초보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천마산(812m) 갔을때 또 천사봉(폭산 1004m) 갔을때도, 또 덕숭산(794m)에서도, 포천 청계산(849m) 그리고 가평 깃대봉(909m), 남양주 갑산(546m)갔을때도 아차 하는 순간으로 고생을 무지 많이 했었던 생각이 난다. 백마산 용화봉(502.9m) 오를때는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 헤메며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정상석이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 운길산(610m) 도 비슷한 경우였고.... ^*^

해협산 정상(531.7m) 2016년 2월 5일

  광주시 남종면과 퇴촌면 경계를 이루는 이 산은 서쪽 경안천 건너 검단산, 북서쪽 팔당호 건너 예봉산, 북쪽 남한강 건너 부용산, 북동쪽 청계산, 동쪽 백병산과 양자산, 남쪽 앵자봉과 관산에 에워싸여 있는 형국이며, 팔당호 옆에 솟아있다. 산행코스는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퇴촌면 국수리 염치고개등 다양하게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의 강 모습이 바다처럼 넓게 보인다 해서 바다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 바다산이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바답산으로 불렸다는데, 구한말 일본인들이 지형도를 만들 때, 땅 이름들을 한문으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바다처럼 넓은 물가의 산이라는 뜻도 되는 해협산으로 했다는 설도 있다.(카페 홀대모 : 가깝지만 교통이 불편하며 인적이 드문 정암산, 해협산)

하산 끝지점 염치고개 (해협산 나들목)


 여공감 살짝 눌러주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