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룡 섬 와이트 1.

영국의 공룡 섬 와이트 1.

 

 

화석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과학의 발달로 그것의 메커니즘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화석화는 죽은 생물의 형상을 영원히 보존시켜 주는, 생물학적이고 물리적이며, 화학적인 과학의 총체이며, 물질과 시간의 결합작용이다. 죽은 생물은 그 유기물이 광물질 성분으로 치환됨에 따라서 화석이 된다. 문자 그대로 유기물이 돌로 바뀌는 것이다. 수 천 만년의 세월이 흘러 발견되는 화석들의 정체를 알기 위해, 그리고 진화와 관련한 연결 고리를 위해, 고생물학자들은 세계의 각 지역을 헤메며 화석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러종의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는 곳을 공룡산지라고도 부르는데, 영국의 와이트 섬은 영국에 있는 작은 섬으로 유럽의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공룡 화석이 발견되어 공룡 섬이라고도 불리운다.

 

       (엽서 축소)                                                    공룡의 화석화 과정과 조건                                            (엽서후면)

 

와이트 섬은 공룡이 살았던 시기에는 영국 본토의 일부분이였지만, 약 1만 년 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이된 곳이고, 화석을 발굴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왜냐하면 해안선이 비바람과 바닷물에 끊임없이 깎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수천점의 화석이 외부로 들어나고 있지만 상당수가 바닷물에 힙쓸려 가기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이 화석을 수거해 갈 기회는 많지않다. 이 섬에서 백악기 전기의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 되었는데, 그 가운데 이구아노돈(Iguanodon)과 힙실로포돈(Hypsilophodon)의 것이 가장 많았다. 이 공룡은 매우 민첩하고 날쌘 공룡이였다. 건강한 어른 공룡은 네오베나도르(Neovenator)같은 커다란 포식자(육식공룡)보다 빨리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공룡이였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공룡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15m에 달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 무리였다.

               

                         이구아노돈(Iguanodon)          힙실로포돈(Hypsilophodon)        네오베나도르(Neovenator)

와이트 섬 서쪽 해안에는 5천 개에 달하는 힙실로포돈 무리의 골격이 포함되어 있는 거대한 화석 층이 있다. 이 공룡은 뒷발로 걸었던 작은 조각류(Ornithopoda) 공룡으로, 백악기 전기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공룡이다. 처음에는 힙실로포돈의 발가락 하나가 뒤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재현 되었다.  이런 생김새 때문에 과학자들은 힙실로포돈이 오늘날의 새처럼 발가락으로 나뭇가지를 붙들고 나무 위에서 살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발가락이 모두 앞쪽을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매우 빨리 달릴 수 있엇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영국의 공룡 섬 와이트 2. 로 이어집니다)

 

자료출처 : 화석 사라진세계의 흔적들(시공 디스커버리). 공룡의 세계(청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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