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어룡 (Ichthyosaurs)

트라이아스기의 해양 파충류들

공룡우표매니아 2012. 3. 12. 04:30

트라이아스기의 해양 파충류들

 

 

해양 파충류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19세기 말에 처음 열렸다. 알프스 남부 베사노 근처에서 역청을 채굴하던 중 혈암과 고토질석회석에서 잘 보존된 화석들이 발견된 덕분이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경계를 걸치고 있는 트라이아스기 중세 지층의 노두에서 지난 150년 동안 수백점의 완전한 해양 파충류가 발견되었다.(수천점의 어류 화석과 조개, 암모나이트도 함께) 이 모든 동물들이 테티스해에서 조금 떨어진 잔잔한 만에서 살았던 것이다.

                                                                    해양 파충류들

 

물고기와 두족류인 암모나이트는, 믹소사우루스(Mixosaurus)세레시오사우루스(Ceresiosaurus) 등과 같은 다양한 해양 파충류들의 먹이가 되었다. 파라플라코두스(Paraplacodus)와 같은 전문 포식자들에게는 갑각류의 껍질을 부셔버릴 만한 크고 넓적한 이빨이 있었다. 6미터까지 자랐고, 몸 보다 두 배나 길쭉하며 뻣뻣한 목을 지닌 이상한 포유동물인 타니스트로페우스(Tanystropheus)의 뼈대도 여기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동물은 기본적으로 바다에서 살았지만, 이와 인척관계에 있는 마크로네무스(Macronemus)는 길이가 80Cm에 불과했고 육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짐작된다.

                      

                  믹소사우루스(Mixosaurus)  타니스트로페우스(Tanystropheus)  세레시오사우루스(Ceresiosaurus)

 

산조르 산에서 가장 흔히 발견된 파충류는 양서류인 노토사우루스(Nothosaurus)로, 물고기를 잡아먹었고 육지에 알을 낳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3M까지 자란 세레시오사우루스와 파라노토사우루스(Paranothosaurus)도 이에 속했고, 수백여 표본이 발견되었다. 12 ~ 24개의 추골이 이어지며, 아주 긴 목을 지녔던 타니스트로페우스는 지금까지 존재한 파충류 가운데 가장 이상한 형태를 지닌 것중 하나이다. 엄청나게 긴 목은 단지 열 개의 척추골로만 이루워져 있는데, 각 척추골이 너무 길어 처음에는 다리뼈로 잘못 알기도 했던 동물이다. 목의 길이 때문에 헤엄을 치거나 걷는 데 잘 적응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 이 동물의 생활 방식에 대한 갖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노토사우루스(Nothosaurus)

 

참고자료 : 35억 년 지구 생명체의 역사(예담), 화석 지구 46억년의 비밀(시그마프레스), 공룡과 선사시대의 동물(두산동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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