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이동설 과 메소사우루스(Mesosaurus)

대륙 이동설 과 메소사우루스(Mesosaurus)

 

 

현재까지 메소사우루스의 화석은 남아프리카와 남미의 브라질, 두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 두 지역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서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생물군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서로 격리된 이들 두 지역에서 어떻게 같은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것일까?  현재 메소사우루스의 화석은 대륙 이동설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고생대 중반까지 지구상 대륙은 곤드와나, 로렌시아, 발티카 등 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데본기부터는 이 대륙들이 서로 뭉치기 시작하여 페름기에 이르러 하나의 거대한 대륙 판케아를 이룬다. 오늘날의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은 페름기 당시에는 판케아의 일부로서 서로 붙어 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들 두 지역 모두에서 메소사우루스가 생존하였다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해석이다. 이후 판케아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접어들면서 서로 분리되기 시작하여 두 대륙은 오늘날 같이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된다.

                               

                              초대륙 판케아(약 2억 6천만 년 전)                분리되기시작한 시기 (약 1억 7,600만 년 전)

 

메소사우루스는 머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의 길이가 보통 30 ~ 50Cm 정도이지만 큰 것은 1m가까이 되기도 하며, 50Cm 이상  되는 표본들의 경우에는 작은 공룡으로 오해 할 만큼 제범 굵직굵직한 뼈들을 가지고 있다.  몸의 크기가 다양한 것은 개체의 차이라기 보다는 성장 단계에 따른 새끼와 성체의 차이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아주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꼬리 부분이 아주 길다. 두개골은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주둥이 부분이 길게 튀어나와서 머리가 갸름하고 길어보인다. 메소사우루스의 척추 구조는 파충류의 일반적인 특징을 따라 경추, 흉요추, 천추, 미추의 구분이 명확하며, 특히 가슴과 허리에 해당하는 흉요추 부분이 길다.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다리는 다섯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메소사우루스(Mesosaurus)

메소사우루스가 수중 생활을 했건 아니면 육상 생활을 했건 간에 다리의 골격은 이미 파충류의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었다. 발목은 다리와 발을 이어주는 관절로서 육상 보행에 있어서 중요한 역활을 수행한다. 다리를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며, 앞뒤로 꺾임으로 해서 보행시 다리와 발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발 구조를 살펴보면, 메소사우루스의 경우 표본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발가락 뼈는  끝으로 갈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보아  메소사우루스의 발은 물갈퀴 형태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메소사우루스(Mesosaurus)

       참고자료 : 시그마프레스(주) 의 화석백과사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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