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어룡 (Ichthyosaurs)

중생대의 바다 괴물들

공룡우표매니아 2011. 12. 14. 04:30

중생대의 바다 괴물들

 

 

 

한세기가 넘는 동안 고생물학자들은  아주 작은 태아가 뱃속에 보존되어 있는 이크티오사우루스류(Ichthiosauria)의 화석을 발견해 왔다. 수년에 걸쳐 거의 백 개가 넘는 이크티오사우루스류 화석들이 확인 되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독일 남부의 홀츠마텐(Holzmaden) 부근의 화석지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에는 당시 해저 바닥의 두꺼운 개흙층이었던 곳에 쥐라기의 이크티오사우루스류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화석 안에는태아가 1 ~ 4개 정도 발견되었고, 많게는 12개까지 발견되기도 했다.  이것은 오랫동안 카니발리즘의 예로 여겨졌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이토록 이른 시기의 해양 파충류가 새끼를 출산할 수 있게 진화했다는 것보다 받아들이기 쉬웠기 때문이다. 허지만 모든 태아들은 위가  아니라 체내의 공동(空洞)에서 발견되었으며,  골격도 반쯤 소화된 듯 뒤범벅된 것이 아니라  완벽한 형태였다. 과학자들은 이제 이크티오사우루스류가 살아 있는 새끼를 낳았으리라는 데 동의한다.  심지어 어미의 산도에서 반쯤 빠져나온 태아의 화석들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출산의 순간이 화석으로 보존된 경우라기 보다는 오히려, 출산 중에 어미가 죽어 썩는 동안 형성된 가스에 의해 새끼가 부분적으로 밀려나온 불행한 결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이크티오사우루스(Ichthiosaurus)

 

홀츠마텐의  발견물을 통해 우리는 현생 고래들과 마찬가지로 이크티오사우루스류도 태어날 때 꼬리부터 먼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공기로 숨을 쉬는 동물들이므로, 만약 입이 먼저 나오면 익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출산으로 인해 어미와 새끼들 간의 유대가 돈독했던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이크티오사우루스류는 동족을 잡아 먹는 습성도 가졌다는 증거가 있다.  홀츠마텐에서 발견된  엄청난 수의 어미와 태아들 때문에 이곳은 일종의 출산 지역이였다는 견해가 제기 되었다.  즉 여러 세대의 이크티오사우루스류가 순전히 많은 수를 이용해서 포식자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끼를 낳으러 이곳으로 왔다는 것이다. 정확히 어느 싯점에 이크티오사우루스류가 알을 낳는 것을  포기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들이 어떻게 이런 물고기 모양의  매끈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는 설명이 가능하다.   알을 낳기 위해 육지로 다시 기어올라갈 필요가 없어진 이상, 그들은 네 발과 몸체를 수중 생활에 맞게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

 

다른 해양 파충류들의 경우에는 난생과 태생의 문제가 확실치 않다. 플레시오사우루스류(Plesiosauroids)플리오사우루스류(Pliosauridae)의 화석에서는 태아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튼튼한 골격은 아마도 육지를 기어오르는데 알맞게 발달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의 네 발은 모두 헤엄쳐 나아가는 데 알맞은 것이며  플레시오사우루스류나  플리오사우루스류의 알은 아직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게다가 몸무게가 수 톤에 달했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플리오사우루스류는 물 밖으로 기어나와 해변으로 오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다른 해양파충류들이 어떻게 번식을 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태생이 가능했다는 점만은 알 수 있다.

                                                        플리오사우루스(Pliosaur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북스). 공룡대탐험(창작과 비평사). 공룡사전(황소걸음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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