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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사막의 공룡들

공룡우표매니아 2010. 5. 24. 03:14

몽골 고비사막의 공룡들

 

 

1920년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 1884 ~ 1960)이 이끈 미국 자연사박물관 조사단의 발굴 이후, 몽골의 고비사막 분지는 화석의 보물창고로 처음 알려졌다. 그 이후로 세계적인 발굴단들이 공룡의 흔적을 찾아 이 지역의 백악기 후기 퇴적물을 파헤쳤고, 약 200점의 공룡 뼈대 및 다양하고 작은 포유동물과 약 1400여점 정도의 도마뱀 화석이 발견되었다. 여기에서 발견된 공룡으로는 갑옷 공룡인 피나코사우루스(Pinacosaurus),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모노니쿠스(Mononykus), 사우로르니토이데스(Saurornithoides),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 등인데, 특히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은 100점 이상의 뼈대가 발견되었으며, 2m의 초식성 각룡으로네발로 걸었다. 푸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보다는 진화된 형태였지만, 공룡시대말에 번성한 큰 각룡처럼 널찍한 콧구멍과  코뿔을  갖지는 못했다.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         피나코사우루스(Pinacosaurus)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몽골의 사막에서 최근에 발견된 화석들 때문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발견한 유명한 발굴물 하나에 대한 해석이 완전히 뒤집혔다. 그는 공룡의 알 둥지를 발견했고, 이를 그 발굴지에서 가장 흔히 발견된 초식 공룡인 프로토케라톱스의 알이라 생각했다. 근처에서 앤드루스는 새와 비슷한 작은 수각류(Theropoda)의 화석을 발견하자 그 작은 공룡이 알을 훔쳤으리란 생각에 그 공룡에게 오비랍토르(Oviraptor 알 도둑이란 뜻)란 이름을 붙였다. 그로부터 한참뒤인 1993년, 미국 자연사 박물관 조사단이 새로운 알 둥지를 발견했고, 알 하나에서 배의 작은 뼛조각까지 찾아냈다. 또 알 둥지 바로 옆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포식성 수각류의 두개골 두 점도 찾아냈다. 정밀한 조사 끝에 알의 배는 예상과 달리 프로토케라톱스가 아닌 오비랍토르로 밝혀져 알 도둑이 아닌 자신의 둥지를 품고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던 것이다.

               

                   모노니쿠스(Mononykus),       사우로르니토이데스(Saurornithoides),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

 

한편 새와 비슷한 작은 수각류는 오비랍토르가 아닌 드로마에오사우루스로 밝혀졌고, 오비랍토르의 어린 새끼들에게 먹잇감으로 주어진 것일 가능성이 컸다. 오비랍토르가 요즘의 닭처럼 알을 품은채 둥지에서 죽은 화석이 발견되면서, 알 도둑으로 오해 받았다는 증거는 더욱 확실해졌다. 오비랍토르는 2m까지 자랐으며, 다리가 길어 빨리 달렸고, 새와 무척 닮은 모습이었다. 두개골이 작았고 안쪽에 이빨은 없었지만 단단한 부리가 있었다. 둥지에서 죽은 성체의 뼈대가 발견된 것으로 유명한 공룡이다.

     

알 도둑이란 누명을 썼던 오비랍토르(Oviraptor)

 

참고자료 : 35억 년 지구 생명체의 역사( 예담). 화석 지구 46억 년의 비밀(시그마그래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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