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와나(Gondwana)의 공룡들 1.

곤드와나(Gondwana)의  공룡들 1.

 

 

분열하는 거대 대륙을 무대로, 공룡은 독자적인 진화를 이룩하면서,  공룡 진화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까지 공룡 연구가 적었던 남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극에서 새로운 발견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 대륙은 공룡 시대에 존재한 곤드와나 대륙이 분열하여 생긴 것이다. 이 대륙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특수화된 공룡이 그다지 진기하지 않다.   무리를 지어 살았던 것으로 짐작되는 파타고사우루스(Patagosaurus)는 쥐라기의 남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대형 초식 공룡으로, 용각류(Sauropoda)의 케티오사우루스과(Cetiosauridae)에 속한다. 같은과의 화석이 영국,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어서, 쥐라기 중기에 곤드와나 대륙은 아직 분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육식 공룡인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Carcharodontosaurus)는 1995년 모로코에서 발견되었는데, 높이가 높고, 좌우의 폭이 매우 좁은 것이 특징인 공룡이다. 가장 근연인 종류는 남아메리카의 기가노토사우루스(Giganotosaurus)인데,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분리가 늦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되고 있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Carcharodontosaurus)         기가노토사우루스(Giganotosaurus)

 

사라진 대륙, 곤드와나의 공룡이 주목을 받고 있는것은?

1822년 어떤 공룡의 화석이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메칼로사우루스(Megalosaurus)로 명명되었다. 그 이후, 공룡의  연구에는 17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연구된 공룡 화석의 대부분은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아시아의 것이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공룡 진화 역사는, 주로 이들 북반구의 화석을 기초로한 것이었다. 1960년대가 되면서 지구 물리학이나 해양 지질학이 진보하여, 현재의 대륙 배치가 전지구 규모의 대륙 이동의 결과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즉 3억 ~ 2억 년 전에는 모든 대륙이 하나의 덩어리로 판케아(Pangaea)라 불리는 초대륙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후 1억 5000만 년 전경에 판케아는 남북 두 개의 불록으로 갈라졌다. 북쪽의 불록이 로라시아 대륙 으로 현재의 북아메리카 와 아시아, 유럽을 포함한다. 또 남쪽의 불록은 곤드와나 대륙으로 남극 대륙, 인도 등을 포함한다. 로라시아와 곤드와나의 두 대륙은 그 후에도 분열과 이동을 계속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메칼로사우루스(Megalosaurus)

대륙이 분열하고 이동하면 그 위에 살고있던 공룡의 진화도, 그 영향을 직접 받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로라시아 대륙의 화석을 중심으로 생각되어 왔던 공룡의 진화 역사는 곤드와나 대륙에서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이제까지 연구가 적었던 곤드와나 대륙의 공룡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90년대에 이르러 남아메리카, 남극 대륙, 아프리카 등에서 차례로 새로운 발견과 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이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공룡이 곤드와나 대륙과 로라시아 대륙 사이에서, 특히 1억 년 전 이후에는 곤드와나 대륙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른 진화를 하였다는 처음의 예상이 옳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더욱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진화를 한 것 같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용각류, 아마르가사우루스(Amargasaurus)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한 쌍의 매우 긴 돌기가 목뼈의 각 부분에 있고, 그것이 등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기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져 있다. 돌기의 끝에 각질의 커버가 있어서 무기로 사용하였다는 설도 있지만, 피부로 덮여있어서 체온 조절에 사용하였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아마르가사우루스(Amargasaurus)

자료출처 : Newton, 1998년 9월호,(곤드와나의 기묘한 공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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