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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두개골 화석

공룡우표매니아 2009. 6. 13. 07:56

공룡의 두개골 화석

 

 

공룡의 골격 화석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은 공룡 연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고생물학 연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일부 공룡 관련 책자를 읽다 보면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어떤 화석 기록을 토대로 했는지, 그리고 화석 기록의 어떤 화석의 어떤 특징을 근거로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생략된 채 공룡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만 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떤 책에서는 공룡의 이름 (학명)표기가 잘못되 생소한 공룡으로 착각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또 책을 만들때 교정, 교열을 했는지 위심스러울 만큼 잘못된곳이 수없이 발견되고 있는 책도있고, 그림과 공룡의 학명이 틀리는 경우도 있다. 학명이나 학자들의 이름 표기에 외래어(라틴어, 영문)표기가 안된것, 찾아보가(색인)가 없는 것 등이 있어 책을 선택함에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공룡관련 책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이 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분도) 공룡학자들이 직 간접으로 참여한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좀더 책임 있는 책을 만들어 줄것을 이 기회를 빌어 간청드린다.

 트리케라톱스(Trlceratops) 두개골(북한 공룡우표의 탭)

두개골이야말로 공룡 연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두개골 화석에는 모든 정보가 집약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룡의 두개골은 그 형태나 크기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종을 일일이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크기로 본다면 마이크로랩터(Microraptor)의 두개골이 가장 작을 것이다. 이 공룡의 화석은 중국에서 발견되어 2000년 학계에 처음 발표되었는데, 다 큰 성체의 몸 길이가 40Cm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콤푸소그나투스(Compsognathus), 에오랩터(Eoraptor), 레소토사우루스(Lesothosaurus)등도 1m를 넘지 않는 공룡들로서, 이들의 두개골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가장 큰 두개골을 가지고 있었던 공룡은 트리케라톱스(Trlceratops)였다. 트리케라톱스는 각룡(Ceratopsia) 무리 중 가장 큰 체구를 가지고 있었으며 두개골의 길이만 2.5m에 달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땅 위에 나타났던 동물의 두개골 중 가장 큰 것이다. 육식 공룡 중에는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의 두개골이 길이 1.5m로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노타우루스(Carnotaurus) 디플로도쿠스(Diplodocus)의 골격 화석 (A100 S# 254.  2001년 발행)

육식 공룡에서 두개골이 상대적인 크기는 체구가 커지는 것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소형 육식 공룡인 코에로피시스(Coelophysis)의 경우에는 두개골의 길이가 목에서부터 골반까지 길이의 27% 정도이지만, 티라노사우루스에 이르면 그 비율이 47%로 커지게 된다. 두개골의 형태 역시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육식 공룡의 두개골은 체구에 비해 크고 튼튼하게 생겼는 데, 티라노사우루스 등 대형 육식공룡의 경우에는 각진 형태를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사각형에 가까운 반면 코엘로피시스 등 소형 육식공룡의 두개골은 삼각형에 가까운 갸름한 형태를 하고 있다. 또한 육식공룡들은 튼튼한 아래턱을 가지고 있어서 강하게 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대형 육식공룡에서는 체구가 커지는 비율 이상으로 강한 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식공룡의 두개골 형태는 훨씬 더 다양하다. 종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프릴(Frill), 뿔, 골즐 등 여러  형태의 골장식들이 나타나며,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류(Pachycephalosauria)의 경우에는 정수리 부분이 아주 두텁게 발달해 있어서 박치기 용도로 사용된 듯이 보인다. 공룡의 두개골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특징은 여러 개의 커다란 구멍(두개창, fenestra)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맨 앞에는 콧구멍이 있으며, 중간부분에는 눈이 들어 있는 안와가 위치한다. 콧구멍과 안와 사이에 있는 커다란 구멍은 전안와창이라 부르며, 안와 뒤쪽에 있는 구멍은 측두창이라 부른다.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음기회 따로 설명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케라톱스.                   레소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자료출처 : 화석 지구 46억년의 비밀(시그마프레스(주)), 공룡 그 풀리지않는 수수께끼9시공디스커버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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