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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의 용각류

공룡우표매니아 2009. 4. 6. 08:35

북반구의 용각류

 

 

가장 오래 된 용각류(Sauropoda)는 지금으로부터 2억 년 전의 아프리카에 살았던 불카노돈(Vulcanodon)이다. 용각류는 그때부터 1000 ~ 3000만 년 동안 세계 각지로 확산된 것 같다. 화석의 발견 장소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게 각지에 이른다. 그만큼 광대한 범위에 분포했던 공룡은 결코 많지 않다. 약 1억 6100만 년 전에 시작된 쥐라기 후기의 북아메리카에서는 수페르사우루스(Supersaurus) 등의 초거대급도 출현해. 초식 공룡으로서 특히 전성기를 맞이했던 듯하다. 그러나 약 1억 년 전의 백악기 후기가 되자, 새로운 유형의 초식 공룡이 북반구의 각지에 출현했음이 화석을 통해 알려져 있다. 현대의 오리와 비슷한 부리를 가진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무리와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등의 각룡류(Ceratopsia) 이다. 이들 무리는 용각류보다 몸의 크기는 작지만, 더욱 효율적으로 식물을 갈아부수는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주문엽서 축소)                                                    불카노돈(Vulcanodon)                                                    (엽서 후면 축소)

 

이들 공룡은 텐털 배터리(dental battery) 라는 새로운 유형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사용 중인 이빨이 닳으면 빠지고, 새로운 이빨이 밑에서 점차 위로 올라오는 구조로 생각된다. 특히 하드로사우루스 무리의 턱은 식물을 씹는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이빨과 턱은 식물을 삼킬 수만 있었던 용각류와는 크게다르다. 이 새로운 유형의 초식 공룡은 북반구에서만 발견된다. 이 초식 공룡과 교대하듯이 북반구의 용각류는 모습을 감추지만, 그 인과 관계는 아직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

 

용각류가 장시간에 걸쳐 소화했던 딱딱한 식물도 입에 넣는 단계에서 소화하기 쉽도록 갈아 부술 수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이 새로운 초식 공룡과 교체하듯, 용각류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 간다. 수페르사우루스 등 초거대 공룡을 많이 포함하는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무리와 키가 큰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 무리도 약 1억 년 정도 전까지 절멸했다. 새로운 초식 공룡 무리는 그 뒤 북반구에서 세력을 확대해 간다. 한편 남반구에서는 아르켄티노사우루스(Argentinosaurus)를 포함하는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us) 무리가 계속 번영했다. 이 무리는 아메리카와 아시아로 진출해, 6500만 년 전에 일어난 운석 충돌에 의한 대절멸 직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많은 공룡과 함께, 6550만 년 전에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추웠다. 북반구의 각지에서 백악기 후기의 용각류가 확인되고 있지만, 그 다수는 남반구가 기원이라는 티타노사우루스의 무리이다. 티타노사우루스가 왜 백악기 후기에 세게 각지에서 번영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

 

아르켄티노사우루스(Argentinosaurus)

     자료참조 : Newton 공룡의 시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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