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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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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로사우루스과(Hadrosauridae)

공룡우표매니아 2009. 2. 10. 00:57

하드로사우루스과(Hadrosauridae)

 

 

하드로사우루스과는 후기 백악기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던 커다란 체구의 초식공룡으로, 흔히 오리주둥이 공룡(duck - billed dinosaur)으로 알려져 있는 무리이다. 현재까지 27속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북, 남미, 인도차이나, 유럽, 러시아, 아시아 등지에서 수 백 개체 이상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하드로사우루스과 무리는 대체로 큰 몸집을 하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표본 중 가장 큰 것은 몸의 길이가 15m에달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가장 큰 특징은 오리 부리 모양의 주둥이에 있다. 또한 이들의 치아는 치판 형태로 발달해 있어서 저작 능력이 휙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저작 능력의 발달이 이들을 광범위한 지역에서 크게 번성할 수 있도록 이끈 원동력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전세계의 여러지역 중 이들이 기원한 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공룡의 골격과 함께 발견된 알이나 둥지는 이들이 어떻게번식했으며, 어떤 형태로 성장해 가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힙실로포돈과(Hypsilophodontidae)과의 경우에는 빈 둥지만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새끼들은 부화한 후 곧바로 둥지를 떠난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1978년 미국 몬태나주의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마이아사우라(Maiasaura)의 둥지에서는 알뿐만 아니라 새끼와 성체의 화석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어떤 새끼 화석의 경우에는 부화한 직후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몸집이 클 뿐만 아니라 이빨이 이미 상당 부분이 마모되어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마이아사우라는 무리를 지어 새끼를 양육했으며, 새끼들은 일정한 크기가 될때까지 어미와 둥지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마이아사우라(Maiasaura)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

 

마이아사우라는 이런 해석에 근거해 좋은 어미 공룡(good mother lizard)라는 의미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마이아사우라는 9m에 이르는 몸집과 넓적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었다.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는 백악기 후반에 등장한 길이 7 ~ 10m의 커다란 체구의 오리주둥이 공룡이다. 1858년 레이디(J. Leidy) 등에 의해 두개골을 제외한 나머지 골격과 수 백개의 치아 화석이 미국 뉴 저지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미국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의 골격으로 발굴되고 보고된 첫번째 공룡에 해당한다. 비록 하드로사우루스과는 분류 그룹이 이 공룡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아직 두개골이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하드로사우루스를 독립된 속으로 보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학자들도 있다.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는 캐나다의 앨버타주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되었는데, 오리주둥이 공룡 중 가장 큰 편에 속할 뿐 아니라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등과 함께 가장 늦게까지 살아남은 공룡 중의 하나이다. 캐나다의 앨버타 주에서는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매우 중요한 화석 표본 몇 가지 발견되었다. 하드로사우루스과 무리는 오리 부리 모양의 주둥이와 함께 협치가 조밀하게 배열해서 치판(dental batteries)의 형태를 이루는데, 알버타 주에서 치판의 구조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화석이 발견 되었다. 또 다른 화석은 앞발 부분의 피부 인상(skin impression)으로서, 앞발가락 사이에 물갈퀴와 비슷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몸의 길이 13m 정도였으며, 주로 사족보행을 했지만 뒷다리만으로 서는 것이 가능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나토티탄(Anatotitan)                                 사우롤로푸스(Saurolophus)

 

아나토티탄(Anatotitan)은 미국의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길이 10m에 이르는 대형 오리주둥이 공룡이다. 에드몬토사우루스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보다 가벼운 체구를 하고 있다. 앞다리는 짧지만 뒷다리는 에드몬토사우루스에 비해 가늘고 길다. 긴 꼬리는 끝이 뾰족하고 뒷발은 세 개의 발가락이 발굽 형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넓고 납작한 주둥이, 치밀하게 이가  나 있는 치판 등 두개골 의 형태는 오리주둥이 공룡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나토티탄이란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타이탄(Titan)에서 유래한 것으로, 거대한 오리(giant duck)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우롤로푸스(Saurolophus)는 머리에서 목 쪽으로 쏫아 있는 볏(ridge) 구조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는 오리주둥이 공룡이다. 볏 공룡(ridged lizard)라는 이름도 이러한 특징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의 화석은 몽고와 캐나다의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두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들은 전체적인 크기와 형태가 거의 똑같기 때문에 백악기 말 북반구의 넓은 지역에서 크게 번성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골격 화석과 함께 피부 인상도 함께 발견되었는데, 일부 학자들은 이에 근거해 사우롤로푸스의 콧등은 풍선처럼 부풀릴 수 있었던 피부 구조를 가지고 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몸의 길이는 13m 에 달했다.

 

    참고자료 : 화석 지구 46억년의 비밀(시그마프레스(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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