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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Crocodiles)

공룡우표매니아 2008. 10. 21. 03:26

악어(Crocodiles)

 

 

생태

악어(鰐魚)는 악어목(鰐魚目, Crocodilia)에 속하는 파충류의 총칭으로, 약 2억 2천만년 전에 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룡이나 친연관계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23종이 알려져 있다.  하천·호수·늪과 같은 담수계에 분포하고, 일부는 하구의 기수역(汽水域)이나 해안에 서식하며, 후미악어는 외양으로 헤엄쳐 나가 태평양의 여러 섬에 분포한다. 물 속에서는 네다리를 몸에 붙이고 꼬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헤엄치는데, 네다리를 사용할 때도 있다.   육지에서는 몸통을 들어올리고 걷는데, 놀라면 몸통을 구부리고 미끄러지듯이 달려 물로 뛰어든다. 낮에는 같은 크기의 개체들이 무리를 이루어 물가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쉬며,  밤에는 얕은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물을 마시러 오는 동물을 잡는다. 큰 포획물은 <악어의 트위스트>라고 불리는 회전운동으로 물어 끊는데, 물어 끊기 쉽도록 여러 마리가 역회전하며 협력하는 수도 있다. 먹이는 포유류·물새·개구리·어류 등이며, 새끼악어는 갑각류·곤충 등을 먹이로 한다. 번식기에 수컷은 큰 소리를 지른다.

     

                                                              악어목(鰐魚目, Crocodilia)의 악어들
계통·분류

악어의 조상형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조치목(槽齒目;테코돈트)에서 분화하여 악어목에 포함되는 대형종이 출현했다. 최초의 것은 원악아목(原鰐亞目)에 속하는 프로토주쿠스 등이며 길이 1m 정도의 소형이었다. 현생하는 악어류 전체가 포함되는 정악아목(正鰐亞目)에는 전체길이 14m에 이르는 백악기의 포보수카스 등 담수생에서 해양생까지의 대형종이 포함되며, 강력한 파충류로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악어목의 현생종은 이빨이나 내비공(內鼻孔) 등의 형태에 따라서 앨리게이터과 Alligatoridae와 크로코다일과 Crocodylidae의 2과로 분류된다. 앨리게이터는 입을 다물었을 때 하악치가 상악치의 안쪽에서 맞물리고, 제4하악치도 위턱의 구멍에 들어가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으며(예외도 있다), 위턱의 제4치가 가장 크다. 크로코다일의 대부분은 주둥이가 가늘고 길며,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턱의 이는 같은 수직면상에서 서로 맞물리고 제4하악치도 밖에서 보이며, 위턱의 제5치가 가장 크다. 크로코다일의 배면의 각 비늘판에는 작은 구멍이 있으나, 앨리게이터에는 이것이 없다. 또한 내비공이나 척추의 형태에도 차이가 있다. 가비알은 전상악골(前上顎骨)이 상악골에 의해서 사이가 벌어져 비골(鼻骨)과 접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된 과로 분류하는 수도 있다.

                 

                                  인도카비알                                 엘리케이터                                     가비알

앨리게이터과

4속 7종이 포함된다. 앨리게이터아과(亞科)에는 앨리게이터속 Alligator의 미시시피악어 A. mississippiensis와 양쯔강악어 A. cinensis의 2종이 포함된다. 카이만아과에는 카이만속 Caiman의 안경카이만 C. crocodilus와 넓은입카이만 C. latirostris 및 전체길이 3∼5m이고 성질이 난폭한 흑카이만 Melanosuschus niger와 전체길이 1∼1.7m인 애기카이만족 Paleosuchus 2종이 포함된다. 중국 양쯔강 하류에 분포하는 양쯔강악어 외에는 모두 아메리카대륙에 분포하지만, 화석종은 유라시아의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시시피악어 A. mississippiensis
크로코다일과

5속 16종이 포함된다. 크로코다일아과에는 대형의 크로코다일속 crocodylus 11종과 소형의 애기악어속 Osteolaemus 2종이 속해 있다. 나일악어 C. niloticus, 후미악어 C. porosus, 아메리카악어 C. acutus 가운데는 가장 큰 것이 전체길이 약 7m에 이르고 성질도 사나우며, 특히 후미악어는 사람이나 가축을 습격하는 위험한 종이다. 가비알아과는 주둥이가 매우 가늘고 긴 무리이며, 가비알속 Gavialis, 토미스토마속 Tomistoma, 긴입악어속 Mecistops의 3속 각 1종이다.

앨리게이터과는 2아과 4속 8종으로 나눈다.

       

                                크로코악어                                     바다악어                               미시시피엘리케이터 

알의 부화

악어의 성별은 부화할 때의 온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체적으로 성별을 결정하는 염색체가 따로 없어 온도에 따라 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달라져 성별이 정해진다고 한다. 알이 태어난 후 알 속에서 일어나는 세포분열과정을 통해 악어의 성염색체가 결정되는 시기가 있다. 바로 이때의 온도에 따라 성별이 나뉘어지는 것이다. 보금자리의 온도가 30℃ 미만일 경우 암컷. 보금자리의 온도가 34℃ 이상일 경우 수컷. 보금자리의 온도가 30℃~34℃ 사이일 경우 암컷, 수컷 모두 가능하다. 부화온도에 따른 성별의 변화는 생존을 위한 번식에 유리한 것이다.

 

이용

악어가죽은 고급 피혁제품으로서 대량으로 이용되며, 특히 배면에 피골(皮骨)이 없는 크로코다일류가 인기 있다. 수렵 대상으로 남획된 결과 현재는 각 종모두 감소되고, 일부의 종은 보호되고 있으며 더불어 인공증식도 시도되고 있다. 종에 따라서는 새끼악어가 각지에서 애완 동물로 사육되고 있다.


민속

열대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악어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한편 신성시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트라자족이나 뉴기니의 여러 부족 사이에서는 악어를 조상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으며, 많은 조각에 악어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또한 인도에서는 악어의 신(神) 마갈을 섬기는데 실제로 악어를 길러 숭배하는 지방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악어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으며, 악어의 머리를 한 신 소베크를 숭배하기 위해 성소(聖所)에서 특별히 기르고 있는 악어에게 사제가 먹이와 술을 바쳤다. 아프리카의 많은 지방에서는 악어를 물의 신 또는 정령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다. 또 토템으로 섬기는 씨족도 각지에서 볼 수 있는데, 자신을 악어의 자손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함부로 악어를 죽이지 않으며, 강을 건너갈 때도 악어로부터 해를 입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아프리카 각지에서는 악어의 내장이나 이빨이 강력한 주약(呪藥)의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고, 수단의 아잔데족 사이에서는 사람들이 악어의 어금니를 간통 방지의 주물(呪物)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 : 모현사랑  |  글쓴이 : 춘이사랑(알의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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