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에게 재앙이 오기전 백악기 풍경 2.

공룡들에게 재앙이 오기전 백악기 풍경 2.

 

 

6500만 년 전 지구의 대륙은 이동을 거듭해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띠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공룡들에게 재앙이 오기전 백악기 말기는 변화의 시대였다.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극지방의 생명체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석탄층을 남길 정도로 풍부했던 극지방의 푸른 숲들도 소멸하여 좀 더 트인 서식지로 대체되었다.  동시에 해수면은 하강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대륙봉 위의 바다들이 사라졌다. 즉 지구 전역에서 기온이 떨어지고 대륙 주변의 해류가 변화 하면서 날씨를 점점 더 예상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공룡과 같이 커다란 생물들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졌던 것이다.   또한 따뜻하고 얕은 바다가 사라지자 이들은 주된 사냥터를 잃게 되었다.  그때부터 계속 공룡집단은 쇠퇴하는 운명에 처했던 것이다.. 물 속에서는 다른 파충류들이 쇠퇴하였다. 이크티오사우루스(Ichthyosaurus)류는 이미 멸종했으며,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류와 바다도마뱀들인 모사사우루스(Mosasaurus)류 역시 사라지고 있었다. 다른 해양 생물들도 수난을 겪었는데, 암초를 이루던 조개류나 오징어처럼 생긴 벨렘나이트, 심지어는 항상 존재해 왔던 암모나아트(Ammonite)들도 사라지고 있었다.

           

             이크티오사우루스               플레시오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암모나이트

 

그러나 대륙의 이동이 진행되고 있었던 백악기 말 이전에는 대륙과 대륙사이에 육지 다리가 형성되기도 했었다.  아메리카의 생물들 중의 상당수는 아시아에서도 발생했는데, 이것은 두 대륙이 베링 해협에서 육지 다리를 통해 일시적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조한 중앙아시아에는 작고 독특한 두 발 보행 공룡들과 새들이 섞여있었다.  이 시기에 유럽은 여러 개의 커다란 섬들로 이루워져 있었으며, 백악기 중기에는 아메리카 대륙과 상당수의 공룡들을 공유했다. 허지만 대서양이 열리면서 유럽은 고립되었으며, 그 지역 특유의 랍토르(Raptor)와 오리주둥이 공룡(Hadrosaurus)류, 갑옷 공룡류(Ankylosauria 곡룡류)들이 발달하였다. 일부 섬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멸종한 동물들이 보호되어 있거나 난쟁이 종들이 발달하는 등 고립의 흔적을 보였다.

                 

                    오리주둥이 공룡(Hadrosaurus)                  랍토르(Raptor)                    갑옷 공룡류(Ankylosauria 곡룡류)

또한 곤드와나 대륙의 남쪽에서 발견된 스페인과 프랑스의 육식 공룡들과 초식 공룡들의 화석으로 미루워 보아 아프리카와 연결된 육지 다리가 있었음을 추정해 볼 수도 있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남극 등 남쪽의 대륙들은 모두 분리되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북반구와는 다른 차이점을 지녔다.  초식 공룡들  중에서는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us)류  공룡  또는  남쪽의  용각류(Sauropoda)공룡이 주를 이루웠으며, 포식자들은 주로 아벨리사우루스(Abelisaurus)류 라고 알려진 집단에 속한 공룡들이었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잇는 육지 다리의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는 절대로 남반구까지 대담하게 내려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마도 남반구에 티라노사우루스만큼 몸집도 크고 무시무시한 아벨리사우루스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쉽게도 남반구 대륙에 남아 있는 이 시기의 화석들이 빈약하여, 전 지구의 초상을 완전히 구성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룡들이 이 행성의 표면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징후는 전혀 없었다.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대탐험(창작과 비평사).공룡대백과(계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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