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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 여행...1.002.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영홍리, 장릉전경.

공룡우표매니아 2024. 7. 16. 03:00

관 광 인  여 행...................1.002.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영홍리, 장릉전경.

장릉(莊陵)

    이전에는 노산군릉이 아니라 노산군묘(墓)로 불려왔다가 노산군으로 강등되었던 단종이 추존복위됨에 따라 노산군묘에서 장릉으로 승격되었다. 1970년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5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영월 : 장릉전경

    장릉은 비운의 왕으로 알려진 제6대 단종(1441~1457)의 능이다. 조선 왕릉은 현재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도성인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4~40킬로미터에 조영되었다. 장릉은 유일하게 강원도 영월군에 있다. 이곳은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오지로 면적은 약 353만 7,000제곱미터나 된다. 단종은 문종과 현덕왕후 권 씨의 아들로, 태어난 다음 날 어머니를 여의었다. 10세 때인 1450년 아버지인 문종의 즉위로 왕세자로 책봉되었는데, 문종이 왕이 된 지 2년 3개월 만에 사망하는 바람에 12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한국사 전체에서 가장 비극적인 왕이 된다.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잇따른 충신들의 복위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어 영월로 유배된 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난다. 사약을 받은 단종의 시신은 동강에 버려진다. 이를 거두는 자도 삼족을 멸한다는 야만적인 어명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러한 엄혹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몰래 시신을 수습하여 묻어 준 이가 있다. 영월 호장인 엄홍도와 그의 아들들이 눈 덮인 동을지산에 올라 노루가 앉았던 자리에 시신을 묻었다고 전해진다.

    단종이 명예를 회복하는 데는 200년이 넘게 걸렸다. 숙종 7년(1681), 숙종은 그를 일단 노산대군으로 추봉한 뒤 숙종 24년(1698) 정식으로 복위했고, 묘호를 단종으로 종묘에 부묘했으며 능호를 장릉이라 했다. 장릉의 능침은 양지바른 곳에 있어 눈이 와도 쉽게 녹으며 따뜻하다. 특이한 것은 능침을 둘러싼 소나무가 모두 봉분을 항해 절을 하듯 묘하게 틀어졌다는 점이다. 풍수가들은 장릉 터를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 한다.

영월 : 장릉전경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모셔진 장릉은 서울에서 100리 안에 조성되어야 하는 왕릉의 능묘 규정과는 달리 영월에 조성되어 이곳의 대표적 문화유산이 되었다. 능침은 '추존 왕릉 제도에 따라 행하라'라는 교지에 의해 정릉의 예를 따랐다. 뒤로 곡장을 두르고, 정면에는 정명등을 배치했다. 봉분을 형성한 흙과 사초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는 기능을 하는 병풍석과 봉분 둘레를 장식하는 난간 모양의 난간석은 세우지 않았다. 능침 주변의 석양과 석호도 한 쌍만 조성하였다. 그밖에 망주석, 문석인, 석마 등은 작게 조성하였으며, 무석인은 생략하고 망주석에는 세호(細虎)가 없어 다른 왕릉에 비해 다소 간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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