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문화재 여행 ...81. 경기도 평택시,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

경인 문화재 여행 ......................... 81. 

경기도 평택시,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

 

    안중읍 안중리에 위치한 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의 사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문화유산과에 따르면 성공회 안중교회 제단·성수대를 비롯해 도내 12건의 문화유산을 4월말까지 문화재청에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번 근대문화유산 추가 지정 신청은 평택시를 비롯해 7개 시·군에서 제출한 21건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중 6개 시·군 12개 문화유산을 선정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신청을 추진한다.

평택시,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

    1950년대 만들어진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는 대리석 소재로 조각됐으며 ▲제단은 가로 245㎝, 세로 120㎝, 높이 132㎝ ▲성수대는 가로 71.5㎝, 세로 71.5㎝, 높이 75㎝ 규모로 현재 안중교회 부지 내 공원에 보존돼있다. 성공회 서울교구에 속한 안중교회는 1934년 처음 선교를 펼쳐 8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성공회 강화교회와 마찬가지로 전통한옥 양식으로 건축된 교회를 안타깝게도 1999년 현대식 교회로 신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안중교회 정원에 놓인 석조 제단은 교회 미사 때 제물(祭物)을 바치기 위해 다른 곳과 구별해 마련한 신성한 단(壇)으로 성공회에서 의례의 중심을 이루는 곳이다. 제단 오른쪽 앞에는 성수대(聖水臺) 또는 성수반(聖水盤)으로 불리는 성수를 담는 대리석이 있다. 성수대는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설치돼 성수반에 담긴 성수에 손가락을 찍어 십자성호를 그은 다음에 들어간다.

평택시,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

    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는 60여 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제단은 기단부 위에 4개의 원형기둥과 4개의 정사각형 기둥이 상부 재단을 받치고 있어 성공회 안중교회에서 신부가 종교의식을 진행할 때 이용됐던 종교 시설이다. 성수대 역시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며 육각형의 하대 기둥 위에 육각형의 성수대를 올렸으며 상부에 25㎝ 깊이의 원형을 파 그곳에 성수를 담을 수 있도록 조각됐다. 성수대는 성공회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손끝으로 성수를 찍어 성호를 긋는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출처 : 평택시사신문(http://www.pts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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