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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말의 진화와 역사

말(馬)의 진화와 역사 ..... 12. 전쟁과 군마

공룡우표매니아 2022. 3. 26. 03:00

말(馬)의 진화와 역사 .................... 12.  

9. 전쟁과 군마

9 - 2. 왕과 영웅의 애마. 9 - 3. 여걸과 애마. 9 - 4. 출진군마와 전사군마의 군마제. 9 - 5. 기병과 군마.

 

왕과 영웅의 애마.

   전쟁이라는 국난(國難)을 극복한 많은 영웅들 곁에는 애마가 함께 했다. 나폴레옹의 애마 마렝고 (Marengo)는 그레이(회색) 아라비안 품종이다. 1799년 이집트에서 프랑스로 데리고 왔으며 발이 빠르고 전쟁터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명마였다. 1805년 아우스터리츠 전투, 1806년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 1809년 바그람 전투,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을 태웠다. 영국군이 워털루에서 승전 후 전리품으로 끌고 갔다. 씨수말로 사용되었으며 고령인 38세에 사망했다. 골격이 영국 국립육군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여걸과 애마. 

   불세출의 영웅에게는 그에 걸맞은 명마가 있어 왔다. 말의 충성스러움은 견마지성(犬馬之誠)이라 하여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하기 때문이다. 생사를 오가는 전장에서 한 몸처럼 싸웠기 때문에 단순히 말과 주인이라기보다 전우 또는 조력자라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동서양 영웅들의 애마가 사람처럼 이름을 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출진군마와 전사군마의 군마제.

   마케도니아 왕국의 필리포스 2세 때부터 장창을 들고 충돌전술을 쓰는 기병이 등장하면서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기병들도 창을 쥐고 적 보병을 향해 돌격하여 진형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편, 중앙아시아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광활한 초원지대의 유목 민족들은 말을 타고 싸우는 전투법을 일찍부터 썼는데, 주로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궁기병이 주력이었다. 이들을 본따 전국시대 중국에서는 조나라를 필두로 각국에서 기병들은 양성하기 시작했다

기병과 군마.

   기병(騎兵)은 육군에 존재했던, 군마에 탑승한 채로 싸우는 전투병과다. 똑같이 말을 탄다고 해도, 이동을 위해 말을 사용하는 보병 병과 장교, 기마보병, 포병, 수송 병과 등은 기병이 아니다. 화기의 위력이 충분치 않고 냉병기가 효과적이던 시대에 매우 중요한 전력이었다. 궁기병들이 모이면, 칼이나 창 등의 냉병기를 든 보병은 그저 과녁일 뿐이고 같은 기병조차도 대응이 힘들었다. 똑같이 원거리 무기를 갖추지 않았으면 이들의 화살공격에 맞설 수 없었고, 무장이 가벼워 빠른 탓에 말을 타고도 이들을 추격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이러한 궁기병을 많이 보유한 유목민족들은 정주민들에겐 악몽같은 존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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