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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초일커버(FDC)

공룡우표매니아 2022. 3. 21. 03:00

윤용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초일커버(FDC)

우표번호 : 3569.    우표명칭 : 윤용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디자인 : 윤용하와 보리밭   

디자이너 : 신재용    발행일 : 2022. 3.  16.    인쇄 / 색소 : 평판 / 4도    용지 : 평판 원지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조엔쉐데社)

 

  올해는 우리 음악사에 큰 업적을 남긴 작곡가 윤용하 선생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윤용하 선생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기념하는 노래 ‘광복절 노래’와 한국 대표 가곡 ‘보리밭’ 등을 작곡하였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윤용하는 1922년 3월 16일에 황해도 은율군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성당에 다녔던 윤용하는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한번 들은 성가의 멜로디를 잊는 법이 없었고, 어린이 성가대의 독창자로 뽑히기도 했으며, 부활절 성극(聖劇)에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윤용하가 열두 살이 되던 1933년에 그의 가족은 일제의 압정을 피해 모든 것이 낯선 만주 봉천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 피아노를 처음 배운 윤용하는 ‘음악의 신동’이라 불리며 방송국과 학교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보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봉천(선양)과 신경(창춘)에서 작곡 활동을 펼쳤습니다. 광복 이후 조국으로 돌아와 함흥에서 창작 활동을 하다가 1946년에 남한으로 내려왔고, 음악 교사, 어린이 방송 음악 활동을 하며 서울에 정착했습니다.

    1949년에는 윤용하의 대표작 중 하나가 탄생했습니다. 당시 정부 주도하에 삼일절·제헌절·광복절 등 주요 국경일 노래 가사 공모전이 진행되었고, 이때 정인보 작사·윤용하 작곡의 ‘광복절 노래’가 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가 발표되고 몇 달 후에 한국전쟁이 일어나 윤용하는 부산으로 피란했고, 작곡에만 전념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이 무렵 박화목 시인의 ‘옛 생각’이라는 시를 가사로 하여 완성한 작품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곡 ‘보리밭’입니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다졌던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합작이었습니다. 또 다른 윤용하 선생의 대표작으로는 가곡 ‘동백꽃’, ‘한가윗 달’ 등이 있습니다.

   고향에서 보통학교 5학년까지 다니다가 만주로 건너가 심양(瀋陽)에서 졸업하였다. 그 뒤 만주의 가톨릭교회에서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음악에 심취하였다. 당시 심양관현악단의 일본인 지휘자 가네코로부터 틈틈이 작곡·화성학 등을 배웠으나 거의 독학과 음악적 경험으로 합창곡·동요곡 등을 작곡하였다. 광복 후 만주에서 귀국하여 박태현(朴泰鉉)·이흥렬(李興烈) 등과 함께 국민개창운동과 음악가협회 등을 통하여 음악운동을 전개하였다. 채동선(蔡東鮮) 등과 교분이 두터워 죽기까지 먼저 간 채동선의 추모사업을 전개하였다.

   6·25 전쟁 때에는 종군작가로서 군가와 「사병의 꿈」 등을 작곡하였고, 국민가요인 「민족의 노래」·「광복절의 노래」 등은 격동기에 많이 불린 노래들이다. 대표작으로는 가곡으로 「보리밭」·「동백꽃」·「한가윗 달」 등이 있고, 「나뭇잎 배」·「무지개다리」 등의 동요를 작곡하여 동요작곡가로서도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미완성 오페라로 「견우직녀」, 오페레타 「해바라기 노래」, 교향곡 「개선」, 교성곡 「조선의 사계」 등이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어린이 동요 작곡 및 부르기 운동에 열정을 쏟았는데, 6·25 전쟁 때 부산의 교육 현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작곡한 「유엔군 아저씨」·「편지」 등의 동요는 당시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다. 휴전 후 서울로 가서 한국작곡가협회 사무국장, 동북중학교와 동북고등학교 교사로 동요 「나뭇잎 배」를 만들고, 대한어린이음악단을 창단하여 어린이 노래 운동의 초석을 쌓는 데 공헌하였다. 1965년 7월 23일 지병으로 짧은 인생을 마감하였다. 2005년 윤용하를 기리기 위해 가곡 「보리밭」이 탄생한 자갈치 시장 친수 구역에 가곡 「보리밭」 노래비를 조성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교향곡 「개선」, 교성곡 「조선의 사계」, 교향곡 서곡 「농촌 풍경」, 플롯 독주곡 「병사의 꿈」, 오페레타 「해바라기의 노래」, 오페라 「견우직녀」가 있다. 국민가요로는 「민족의 노래」·「무궁화」·「광복절의 노래」 등 약 9곡이 있고, 가곡으로는 「보리밭」·「동백꽃」·「한가위 달」 등 약 12곡이 있다. 동요로는 「나뭇잎 배」·「봄이 오네」·「귀뚜라미」·「편지」 등 약 61곡이 있다. 2005년에 보관 문화 훈장이 추서되고, 2005년 5월 25일에 가곡 보리밭 노래비가 건립되었다.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천주교회 공원묘지에 마련되었다. (한국 향토문화 전자대전)

   그는 부산에서 대한어린이음악원을 만들어 여러 차례 동요작곡 발표회를 가지기도 했으며 전시동요 〈피난온 소년〉 등을 발표했다. 전시작곡가협회를 조직하여 종군음악가로 최전방을 순회하면서 많은 군가를 만들어 군인들의 사기를 높였다. 가톨릭 음악협회 회원, 한국작곡가협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칸타타 〈조국의 영광〉, 오페라 〈견우직녀〉, 플루트 독주곡 〈병사의 꿈〉, 가곡 〈달밤〉·〈추억〉·〈물레방아〉·〈무궁화〉·〈진격의 노래〉 등이 있다. (다음백과)

   이번 기념우표에는 애국가 지휘를 하는 윤용하 선생의 사진과 ‘보리밭’ 자필 악보를 담았습니다. 윤용하 선생의 사진은 기록물로만 여겨지던 사진을 예술 영역으로 끌어올린 작가이자 ‘영상 시인’으로 불리는 임응식 사진작가의 작품입니다.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앙심과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작곡가 윤용하 선생의 삶을 기념우표와 함께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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